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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수현기자] 유튜버 아옳이가 아픈 사연을 가진 남사를 새 가족으로 맞이했다.
아옳이는 "(유기견 봉사에) 어떻게 가게 됐냐면, 여러분들 혹시 이 영상 보신 적 없으시냐. 제 인스타 알고리즘이 저를 거기로 이끌었다"라며 유기견 관련 봉사활동 홍보 영상에 대해 언급했다.
유기동물들 후원, 보육하는 프로젝트에 아옳이는 "댓글 하나당 1000원씩 기부가 된다"고도 홍보했다.
아옳이는 "유기견 봉사는 처음이라 떨린다"면서 각오를 다지며 센터로 향했다. 또 "여기 오는제 준비를 조금 해봤다"며 기부 물품도 건넸다.
아옳이는 '문단속' '몸부터 만져주면서 천천히 다가가기' 눈높이를 맞춰서 앉은 자세로 다가가기' '간식 줄 때 손바닥으로 주기' 등의 주의사항도 설명하면서 본격적인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아옳이는 "여기 있는 친구들은 아프거나 나이가 많거나 입양을 못가는 친구들이 많다더라"라며 사연 있는 아이 하나하나를 보면서 안타까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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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이나 파양당해 센터로 오게 된 아공이도 있었다. 양쪽 눈 모두 백내장을 앓은 아공이는 한 쪽 눈을 적출했지만 또 다른 눈을 다쳐 회복 중이라는 사연이 있었다. 아옳이는 "너무 진짜 예쁜데 눈이 안타깝다"라며 품에 안고 예뻐했다.
번식장에서 50마리를 낳다 구조된 모견은 너무 예뻐 오히려 안타까웠다고. 직원은 "이 예쁜 아기 동물들은 엄마, 아빠 동물들의 피눈물로 만들어진 결과다. 그리고 그 엄마 아빠 동물들을 구조가 돼도 입양을 못가고 남아있다"며 현실을 알려줬다.
아옳이는 "센터 같은데 오셔서 데리고 가셔라. 펫샵... 진짜 스토리가 너무 말이 안된다"라며 속상해 했다. 직원은 "생명이 돈으로 평가되고 사고 파는 문화가 아직도 있는 건 사는 분들이 있어서 그렇다. 그래서 가까운 동물 보호소에 가셔서 봉사를 하다보면 마음에 드는 아이들이 있을 거다"라고 전했다.
아옳이는 "입맛이 없어졌다. 뭔가 생각이 많아지고 입맛도 없어지는 거 같다. 너무 귀엽고 안타깝고 화가난다"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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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옳이는 "봉사가 아니라 힐링캠프 같다. 마음이 몽글몽글하다. 임시보호 한 10마리 해야할 거 같다"라며 사랑스러운 아이들에 푹 빠졌다. 그는 "너무 순하고 에쁘고 미쳤다"라며 예쁜 아이들을 하나하나 영상에 담으며 입양을 갈 수 있게 홍보했다.
이에 스태프는 "나중에 마당으로 이사가시면 (하셔라)"이라 했고 아옳이는 곧장 "마당 있는 집으로 이사가야 되겠다"라며 많은 아이들을 돌보고 싶어 했다.
아옳이는 산책 봉사도 하기로 했다.
아옳이는 "산책이 좀 길다. 마라톤 같아. 이제 좀 봉사활동을 하는 거 같다"라며 한참을 걸어 공원에 도착했다. 많은 강아지들이 봉사자들의 손에 이끌려 바람을 쐬고 냄새를 맡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후 여행을 다녀온 아옳이는 "여러분 저는 몰디브에 다녀왔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그는 "몰디브에서 남사 생각이 너무 많이 나는 거다. 이 사진을 좀 보셔라. 남사가 저를 바라보는 마지막 눈빛이 잊을 수가 없더라. 집에 와서 화상번식장 찾아봤는데 진짜 너무하더라. 그냥 커터칼로 배를 찢어서 아기를 꺼내질 않나 냉동실을 열었는데 신문지에 싼 강아지 시체들이 엄청 많이 나오더라"라며 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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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만에 다시 만난 남사, 아옳이는 "너무 가벼워서 제가 데리고 다니기 딱인 거 같다"라며 행복해 했다.
계속 웃는 남사에 아옳이는 "나오니까 계속 웃고 있다. 벤츠랑 잘맞나봐. 승차감이 어때?"라며 "저는 살면서 이렇게 얌전한 강아지를 처음 봤다"라며 연신 웃음을 터트렸다.
한편 아옳이는 서주원과 2018년 결혼, 2022년 이혼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파트를 66억 원에 매입해 화제를 모았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