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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윤민수와 전처 김민지가 이혼 사유를 밝혔다.
이후 윤민수와 김민지는 볶음밥과 라면으로 식사를 했다. 입맛도 취향도 전혀 달랐다는 두 사람은 같은 집에 살면서도 오랜만에 함께 식사를 하며 아쉬움을 나눴다.
윤민수는 "얼마 만에 둘이 밥 먹는거냐. 이혼서류 정리하고 감자탕 먹은 게 마지막이다. 집에서 둘이 먹는 건 10년은 된 것 같다"고 했고, 김민지도 "이 식탁에 둘이 앉은 것도 처음이다. 우린 싸울 때만 여기에 앉았다"고 동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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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수는 "대부분 남자들이 큰집에 살고 돈 잘 벌어오면 그게 행복이라 생각할 거다. 그걸 다 해보니까 그게 아니란 걸 느꼈다. 가족이 모여있는 게 행복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많이 미안하다.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김민지는 "나는 션처럼 해줄 줄 알고 결혼했는데 연애할 때가 다였다. 우리 20년 같이 살았다. 어디서 뭘하든 응원하겠다. 잘 됐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윤민수와 김민지는 2006년 6월 결혼, 같은해 11월 윤후 군을 품에 안았다. 이들 가족은 MBC '아빠! 어디가?'를 통해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윤민수와 김민지는 지난해 5월 이혼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