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민수 전처, 이혼사유 입 열었다 "션처럼 해줄줄, 기다리는 것 힘들어"[SC리뷰]

기사입력 2025-10-13 05:57


윤민수 전처, 이혼사유 입 열었다 "션처럼 해줄줄, 기다리는 것 힘들어"…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윤민수와 전처 김민지가 이혼 사유를 밝혔다.

1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윤민수와 김민지가 동거 생활을 정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윤민수와 김민지는 각자의 짐에 스티커를 붙이며 살림살이를 나눴다. 두 사람은 아들 후의 어린 시절 사진을 서로 갖겠다고 티격태격하고, 결혼사진을 버려야할지 고민하며 시간을 보냈다.

김민지는 "이 집 떠나 다른 곳으로 갈까 생각 중"이라고 했고, 윤민수는 "내가 후한테 물어봤다. 그냥 살아라. 대출 다 갚고 온전히 우리 집으로 구한 거지 않나. 난 이집에 의미가 있지만 알아서 하라"고 전했다.

이후 윤민수와 김민지는 볶음밥과 라면으로 식사를 했다. 입맛도 취향도 전혀 달랐다는 두 사람은 같은 집에 살면서도 오랜만에 함께 식사를 하며 아쉬움을 나눴다.

윤민수는 "얼마 만에 둘이 밥 먹는거냐. 이혼서류 정리하고 감자탕 먹은 게 마지막이다. 집에서 둘이 먹는 건 10년은 된 것 같다"고 했고, 김민지도 "이 식탁에 둘이 앉은 것도 처음이다. 우린 싸울 때만 여기에 앉았다"고 동감했다.


윤민수 전처, 이혼사유 입 열었다 "션처럼 해줄줄, 기다리는 것 힘들어"…
이들은 이혼 파티까지 계획했다. 김민지는 "혼자라 좋은 건 없는데 누구를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게 좋다. 집에 있으면 누군가를 기다려야 한다는 게 너무 힘들었다. 그걸 안해도 되니까 자유롭다"고 고백했다.

윤민수는 "대부분 남자들이 큰집에 살고 돈 잘 벌어오면 그게 행복이라 생각할 거다. 그걸 다 해보니까 그게 아니란 걸 느꼈다. 가족이 모여있는 게 행복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많이 미안하다.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김민지는 "나는 션처럼 해줄 줄 알고 결혼했는데 연애할 때가 다였다. 우리 20년 같이 살았다. 어디서 뭘하든 응원하겠다. 잘 됐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윤민수와 김민지는 2006년 6월 결혼, 같은해 11월 윤후 군을 품에 안았다. 이들 가족은 MBC '아빠! 어디가?'를 통해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윤민수와 김민지는 지난해 5월 이혼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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