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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가수 겸 방송인 이지혜가 온라인 사기 피해를 직접 고백했다.
그는 영상에서 "사무실 에어컨을 설치하려고 검색을 엄청 했는데 가격이 너무 싸길래 바로 주문했다. 77만 9천 원을 결제하고 2주째 기다리는 중이었다"라며 "그런데 업체가 전화를 안 받더라. 휴대폰 전원도 꺼져 있었다"고 말했다.
불길한 예감에 인터넷을 검색한 이지혜는 커뮤니티에 올라온 '인테리어 에어컨 사기 피해 후기' 글들을 보고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당황스럽고 화가 났다. 화는 둘째 치고, 환불부터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한 이지혜는 즉시 온라인 플랫폼 고객센터에 연락을 취했다. 센터 측은 "판매자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 상황을 확인 후 연락을 주겠다"고 했고, 결국 환불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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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는 MBTI 'T형'답게 이성적으로 상황을 정리하려 했다고 말했다. "화가 났지만 감정에 휘둘리지 않으려고 했다. 지금 중요한 건 환불이라 생각했다. 침착하게 기다렸더니 다행히 처리됐다"며 "결국 돈을 돌려받았지만, 이제 너무 싸면 무조건 의심부터 하게 될 것 같다. 내가 사업을 하면서도 또 이런 일을 겪는다니, 인생은 정말 공부의 연속"이라고 웃었다.
이지혜는 이날 영상에서 사기 사건 외에도 방송 스케줄과 육아, 사업을 병행하는 '살인적인 일상'을 공개했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라다"며 분주한 일정을 소화하는 모습 속에서도 특유의 밝은 유머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