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가수 김송이 이란성 쌍둥이 남동생의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하지만 그는 "문신과 강한 인상 때문에 광고 섭외가 들어와도 촬영 직전 취소되는 경우가 많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김송은 "동생이 모델 일을 시작했지만 쉽지 않다. 외모로 인한 편견이 아직도 많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 돈으로 다시 한식당을 열어 대박이 났지만 코로나19 통금 조치로 가게를 닫을 수밖에 없었다"며 "아내의 제안으로 가게를 후배에게 위탁했지만 결국 사기를 당해 모든 재산을 잃었다. 계약서를 제대로 확인도 안 하고 사인했다. 내 잘못이다. 지금은 처가댁에 얹혀살며 막노동 등 닥치는 대로 일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
|
|
누나 김송은 동생의 과거 방탕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정말 못 봐줬다. 올케에게서 연락이 오면 심장이 주저앉는 느낌이었다"라며 "음주 가무에 사고 치고, 가족이 하지 말란 건 다 했다. 말 그대로 '망나니 황제'였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김송은 자신과 동생의 이국적인 외모에 얽힌 가족 비밀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그는 "활동 당시 혼혈이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 당시에는 악플도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런데 지난해 친할머니 제사 때 고모가 '사실 어머니는 러시아 혼혈이셨다'고 말씀하셨다"며 "친할머니는 이북 출신 러시아 혼혈이었다. 유창한 한국어를 쓰셨기 때문에 전혀 몰랐다. 이국적인 외모의 비밀을 이제야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김송은 방송 말미 "동생이 실수를 많이 했지만, 그래도 성실하게 다시 일어나려 노력 중이다. 앞으로는 모델 일로 자신감을 되찾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