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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BC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세상을 떠난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덧붙여 안 사장은 "책임 있는 공영방송사로서, 문화방송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조직문화, 그리고 더 나은 일터를 만들어 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라며 "다시 한번, 고 오요안나 씨의 명복을 기원합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오요안나는 2021년 MBC 기상캐스터로 입사해 'MBC 뉴스' 'MBC 뉴스투데이' 등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했으나, 지난해 9월 향년 28세로 세상을 떠났다. 사망 소식은 3개월 뒤인 12월에야 알려졌고, 올해 1월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와 녹취, 메시지 등 직장 내 괴롭힘 정황이 담긴 증거가 발견되며 논란이 확산됐다.
고인의 어머니는 지난달 1주기를 맞아 MBC 사옥 앞에서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명예 회복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단식 27일 만인 지난 5일, 유족과 MBC가 합의하면서 농성은 종료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