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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황보라가 찐친들의 용기에 힘입어 ADHD 때문에 자꾸 올라오는 진행 울렁증을 극복했다.
멤버들은 "첫 게스트 치고 약한데"라고 셀프 디스했고, 황보라는 "오늘 처음하고 끝날지 모른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황보라는 장소를 옮겨 본격 토크에 들어가기 전 입이 꼬이자 "ADHD 때문에 진행이 잘 안된다"고 고백했다.
김지민 또한 "국내 최초 ADHD 진행자"라며 용기를 줬다.
이날 세 사람은 신혼여행 39금 토크와 육아 이야기를 나누며 삐 소리가 난무하는 토크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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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황보라는 자신의 채널에서 출산 이후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솔직히 고백한 바 있다.
황보라는 "아이를 낳고 난 뒤 나 자신이 너무 달라졌다"며 "예전부터 물건을 자주 잃어버렸다. 선글라스를 일주일 이상 써본 적이 없고, 립스틱도 항상 식당에 두고 온다"며 덤벙거리는 습관을 언급했다.
이어 "어느 날 조혜련 선배님과 촬영 중에 이명이 들리고, 눈앞이 울렁거렸다. 드디어 공황장애가 온 줄 알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병원을 찾은 결과 예상 밖의 진단이 나왔다. 황보라는 "스트레스 검사부터 싹다 검사를 해본 결과 '공황장애 스타일은 아니다'라는 말을 들었다"며 "대신 ADHD 진단을 받았다. 그때 정말 놀랐다"고 고백했다.
그는 "ADHD 약을 먹으면서 홈쇼핑 방송을 했다. 그때 진짜 피가 마르는 줄 알았다. 약 기운 때문에 더 예민해지고 힘들었다"고 털어놓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나 황보라는 "그래도 버텼다. 밤새 대본 외우고 연습하면서 다시 일어났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