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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서수빈이 영화 '세계의 주인'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소감을 전했다.
서수빈은 '세계의 주인'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했다. 극 중 어디로 튈지 모르는 18세 여고생 주인 역을 맡은 그는 "감독님을 만나기 전부터 워낙 팬이었다. 감독님과 첫 미팅을 하기 전부터 신작이 나온다는 소식에 기뻤다. 미팅은 소개팅처럼 총 세 번을 진행했다. 첫 만남에서는 감독님과 20분 동안 일상적인 대화를 나눴다. 다음번에도 꼭 부르다고 하셔서 솔직히 좀 믿기지 않았는데, 당일에 바로 연락 주셔서 다음날 바로 2차 오디션을 봤다(웃음). 2차 오디션은 훌륭한 또래 배우들 열몇 명 정도 부르셔서 다 같이 연습실에 모여서 워크숍 훈련처럼 즉흥 연기를 했다. 그때 제가 막 잘 보이려고 애를 쓰고 있었는데, 감독님이 '뭘 보여주려고 하든, 그거 보려고 하는 거 아니다'라고 하시더라. 그걸 듣고 마음을 비우고 편하게 임했다. 그다음 3차로 만나 뵙게 됐는데, 혜화에 있는 인도 커리집에서 두 시간 가량 이야기를 나눴다. 제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말씀 드렸고, 장소를 옮겨 카페에서도 두 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눴다"며 "그 다음 만남에서 바로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아직까지도 믿기지 않고 지금도 꿈 속인 것 같다"고 감격을 표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