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결국 눈물 터졌다…'할머니 장례식' 불참 이시언 진심 선물에 '울컥'(시언's쿨)

기사입력 2025-10-16 06:11


박나래, 결국 눈물 터졌다…'할머니 장례식' 불참 이시언 진심 선물에 '…

배우 이시언이 절친 코미디언 박나래에게 사과했다. 박나래는 이시언의 따뜻한 마음에 결국 눈물을 흘렸다.

박나래는 15일 공개된 이시언의 유튜브 채널 '시언's쿨'의 '미안하다 나래야.. 이시언이 박나래에게 사과한 이유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에 등장했다.

이 영상에서 이시언은 아내 서지승과 함께 직접 차린 한 상의 집밥을 선보였다. 노각무침, 가지무침, 도미전, 갈비찜, 회, 토란국 등 손이 많이 가는 음식들로 식탁이 가득 차 있었다.

박나래는 "거의 다 손이 많이 가는 음식 아니냐"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시언은 "맨날 나래한테 얻어먹기만 했다. 이번엔 내가 대접하고 싶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아내 서지승은 "제가 해드리고 싶었다"고 미소를 보였다.


박나래, 결국 눈물 터졌다…'할머니 장례식' 불참 이시언 진심 선물에 '…

박나래, 결국 눈물 터졌다…'할머니 장례식' 불참 이시언 진심 선물에 '…

박나래, 결국 눈물 터졌다…'할머니 장례식' 불참 이시언 진심 선물에 '…
식사 중 이시언은 조심스럽게 박나래의 조부모님 이야기를 꺼냈다. "예전에 슬쩍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나래 할머니 장례식에 못 간 게 계속 마음에 걸렸다"고 고백했다.

박나래는 잠시 말을 멈추더니 "할아버지 때는 부고를 다 돌렸는데 할머니 때는 나도 너무 경황이 없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할머니 돌아가시고 얼마 안 됐을 때 오빠를 만났는데 그 자리에서 엄청 울었다. 오빠 보니까 응석 부리고 싶었나 보다. 서운할 것도 없고, 오히려 내가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시언은 "기사를 보고서야 알았다. '나래 할머니 돌아가셨다고?' 하니까 다들 '몰랐어?' 하더라. 그게 계속 마음이 안 좋았다"고 담담히 전했다.


이날 이시언은 박나래를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박나래의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사진이 담긴 맞춤형 시계였다.

상자를 연 박나래는 순간 말을 잃었고, 울컥한 감정을 참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시언은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려 "뒤에 배터리는 없어, 네가 넣어야 돼"라며 농담을 건넸다.

하지만 박나래는 시계를 꼭 품에 안으며 "시계 바늘이 움직이면 할머니, 할아버지 얼굴이 가려질까 봐 그냥 둘래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시언은 "뭐가 미안하냐. 네가 늘 해주던 게 이런 거였다"며 박나래의 어깨를 다독였고, 박나래는 "미안하네…"라며 끝내 울음을 삼켰다.

앞서 박나래는 지난해 10월 할아버지를, 올해 6월엔 할머니를 차례로 떠나보냈다. 박나래의 조부모는 과거 MBC '나 혼자 산다'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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