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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가 배우 이시언의 진심 어린 선물에 눈물을 보였다.
이어 이시언은 조심스럽게 박나래의 할머니 장례식에 함께하지 못했던 일을 꺼냈다. 그는 "예전에 슬쩍 지나가듯 말했지만, 마음에 계속 걸렸다"며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
박나래는 "할아버지 때는 부고장 다 돌렸는데, 할머니 때는 나도 너무 경황이 없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박나래는 "그때 진짜 아무한테도 연락을 못 했다. 확실한 건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가 '여름나래학교'를 정말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이어"할머니 돌아가시고 얼마 안 됐을 때 오빠를 만났는데, 그 자리에서 엄청 울었다. 오빠 보니까 응석 부리고 싶었나 보다. 오빠에 서운할 것도 없고, 오히려 내가 미안하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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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를 풀기 위해 이시언은 "뒤에 배터리는 없어. 네가 넣으면 돼"라며 농담했고, 박나래는 "시계 바늘이 움직이면 할머니, 할아버지 얼굴이 가려질까 봐 그냥 두겠다"며 시계를 조심스럽게 품에 안았다.
감동의 여운 속에서 박나래는 "미안하네"라고 연신 말했고, 이시언은 "뭐가 미안하냐. 네가 늘 해주던 게 이런 거였다"며 박나래를 다정하게 다독였다.
앞서 박나래는 지난 6월 조모상을 당했다. 그에 앞서 박나래의 할아버지는 지난 2023년 10월 세상을 떠났다. 박나래의 조부모는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도 함께 출연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