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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그룹 XG(엑스지) 멤버 코코나가 자신의 성정체성을 밝혔다.
코코나는 해당 글에서 자신을 AFAB 트랜스매스큘린 논바이너리라고 소개했다.
코코나는 멤버들과 부모님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며 "내 안의 모습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끝으로 "이 글이 누군가의 마음에 작은 빛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음은 전문
안녕하세요, 코코나예요.
오늘로 스무 살이 되었습니다.
20살이라는 중요한 순간을 맞이하며, 그동안 마음속 깊은 곳에 품어왔던 생각들을 조금 나누고 싶어 이 글을 씁니다.
저는 AFAB 트랜스매스큘린 논바이너리입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가슴 절제(탑 수술)**도 받았습니다.
태어날 때는 여성으로 취급되었지만, 저는 스스로를 여성이라고 느끼지 않습니다.
'여성'으로 보이는 것에 강한 불편함이 있었고, 저는 더 남성적인 존재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 삶에서 가장 어려웠던 일은 스스로를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주 조금이라도 스스로를 받아들이고, 단 0.1걸음이라도 앞으로 내디뎠을 때 저는 새로운 문을 열 수 있었습니다.
그 문을 열자 시야가 넓어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도 달라졌으며, 제게 큰 마음의 성장과 용기를 안겨주었습니다.
이제야 비로소 "내 안에 있는 모습은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제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곁에서 함께해 준 멤버들, 사이먼 씨, 그리고 부모님 덕분입니다.
이 운명과, 제가 만나온 모든 기적에 마음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글이 조금 길어졌지만,
여기까지 걸어올 수 있었던 여정과 그 길을 함께하며 지지해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XG, XGALX와 함께 만들어갈 미래가 정말 기대됩니다.
이 글이 누군가의 마음에 작은 빛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 사랑이 필요한 모든 분들에게 닿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