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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한국)의 젠지와 T1이 롤드컵 초반부터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두 팀 모두 2라운드에서 패하면서 같은 그룹에 속했기 때문이다.
CFO 역시 1라운드에서 LEC(유럽)의 프나틱에 완승을 거둔 기세를 몰아 T1을 지속적으로 압박하며 역시 2승, 이번 대회 초반 최고의 다크호스임을 입증했다.
이로써 젠지와 T1은 1라운드에서의 승리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1승 1패를 기록, 같은 전적을 기록한 그룹에 속하게 됐고 2라운드 직후 열린 대진 추첨에서 하필 내전을 치르게 됐다. 3라운드에서 승리한 팀은 2승 1패를 기록하며 녹아웃 스테이지(8강)에 한발 다가서지만, 패한 팀은 2패째에 몰리면서 2연승을 거둬야 8강에 오르는 힘든 여정길에 나서게 된다. 다만 2승 혹은 2패째에선 단판제가 아닌 LCK가 강한 3전 2선승제의 다전제로 전환하기에,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
두 팀과 달리 LCK 3번 시드인 KT 롤스터는 이날 베트남의 TSW를 꺾으며 2승째를 기록, LCK 4개팀 중 가장 먼저 2승 그룹에 속하며 LPL의 TES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젠지와 T1을 나란히 꺾은 AL과 CFO도 역시 맞대결을 통해 8강 진출을 다툰다.
한편 프나틱과 모비스타 코이, PSG와 VKS 등 2패 그룹으로 떨어진 4개팀은 서로 맞대결을 펼쳐 탈락팀 2개팀을 가려지는 '단두대 매치'에 돌입하게 됐다.
2승 그룹 4개팀의 경기는 17일, 1승 1패 그룹 8개팀의 경기는 18일, 그리고 2패 그룹 4개팀의 경기는 19일에 각각 열린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