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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KBS2 '불후의 명곡'에서 남진이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며 데뷔 60주년의 역사를 총망라한다.
그런가 하면, 남진이 젊은 시절 영화 촬영 당시의 비하인드를 털어놔 관심을 높인다. 남진은 과거 꽃미남 가수로 인기를 누리며 70여 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한 바. 당시 키스신에 대한 MC 신동엽의 질문에 남진은 "그때는 (키스) 못했다"라며 "입술이 닿으면 영화 상영을 못한다. 러브신은 볼만 가까이 가고 잘라버린다. 검열이 심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낸다. 이 밖에도 남진은 '원조 오빠부대'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의 히트곡에 얽힌 이야기들을 유쾌하게 전하며 자신의 발자취를 돌아봤다는 후문.
한편, 이날 자리한 11팀의 후배들은 '남진 라인' 사수에 열을 올린다고 해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신유는 "남진은 우리 트로트계 큰 백"이라고 말하며 깊은 존경심을 드러낸다. 이에 트로트파는 남진을 향한 남다른 애정과 친분을 자랑하며 정통 트로트 직속 후배로서 자부심을 내비친다. 반면 타 장르파 양동근과 정모는 남진의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언급하며 "우리 무대에 더 관심이 있으실 것"이라고 주먹을 불끈 쥔다. 이처럼 트로트파와 타 장르파의 치열한 신경전이 재미를 돋우는 가운데, 과연 이들 중 누가 남진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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