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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방송인 김용만이 과거 코미디 크루 '감자골' 멤버들과 함께 잠정 은퇴를 선언했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어 "그걸 보면서 '이야. 이게 뉴 웨이브구나. 나도 이쪽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당시 데뷔 3년 차였던 자신도 잠정 은퇴를 결심하고 미국행을 택했다고 밝혔다.
김용만은 당시 인기의 무게도 감당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때는 인기가 있었다. 토요일 황금시간대 생방송 MC부터 개그 프로그램, 라디오 DJ 등 7개의 프로그램을 동시에 하게 됐다"며 "그런데다가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고 병원 침대서 누워 TV에 나오는 나를 보는데 내가 아니더라. 재미가 없었다"고 말했다.
김용만은 "기자들이 이상하게 보더라. 선배한테 맞은 거 아니냐고 묻는데 김수용이 '집합은 있었다'고 답했다"며 "결국 '선배 구타에 항명, 집단 탈퇴'라는 자극적인 기사 제목이 나갔다"고 회상했다.
이로 인해 KBS 측에 사과를 하러 갔던 당시 상황도 언급했다. 그는 "방송국에서 인사를 하라고 하더니 무릎을 꿇으라고 했다"며 "그때 하룡이 형이 '이건 아니다. 이야기를 들어봐야지, 왜 무릎을 꿇으라고 하냐'고 말해줬다"며 임하룡에게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