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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안지 기자] 배정남이 유일한 가족이었던 벨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배정남은 "자나? 일어나봐라"라며 움직임이 없는 벨을 쓰다듬으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배정남은 "아빠가 미안하다"면서 벨을 향해 미안한 마음을 전해 보는 이들까지 눈물을 쏟게 만들었다.
한편 벨은 지난 2022년 급성 목 디스크로 인해 전신마비 위기에 처했으나, 배정남의 극진한 간호와 재활 치료 덕분에 기적적으로 다시 걷게 되면서 많은 이들이 응원이 쏟아졌다. 그러나 벨은 최근 악성종양인 근육암 진단을 받고 다시 수술을 받았고, 끝내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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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아직 심장이 터질 거 같지만 아빠 이제 힘내고 씩씩하게 살거다"면서 "거기서 좋아하는 삑삑이 물고 친구들하고 마음껏 뛰어 놀고 있어라"면서 벨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내면서도 씩씩하게 살아갈 것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배정남은 "가끔 아빠 꿈에도 찾아와라. 아빠랑 산책 가고 놀자. 아빠가 너무 너무 사랑한다. 나중에 다시 꼭 만나자. 우리 딸, 힘낼거다. 걱정마라"고 덧붙였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