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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정소민이 '우주메리미'를 통해 믿고 보는 로코 배우의 저력을 입증했다.
3회에서 메리는 본인으로 인해 가짜 부부 행세 중인 우주가 가족들에게 발각 위기에 처하자 우주의 고모(백지원)를 피해 강아지 집에 숨어들었다. 이 장면은 정소민 특유의 능청스러운 코믹 감각이 돋보이며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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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는 엄마에게 파혼 사실이 알려지자 무너지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더했다. 전 우주(서범준)의 누나로부터 자신의 엄마가 집에 왔었다는 연락을 받은 메리는 힘없이 눈물을 삼켰고, 참아왔던 감정을 터트렸다. 정소민은 억울함과 서글픔이 교차하는 감정을 섬세하고 절제력 있게 표현해 먹먹한 여운을 남겼다. 4회 말미에는 메리 앞에 진짜 전 약혼자 김우주가 등장하며, 앞으로의 전개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처럼 정소민은 웃음부터 설렘, 눈물까지 폭넓은 감정선을 탁월하게 소화하며 극의 중심을 탄탄히 잡았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 안에서도 디테일한 감정 연기와 유쾌한 에너지를 오가며 캐릭터의 입체감을 더하고 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정소민 사투리 연기도 찰지게 잘해", "우주한테 인형 준 게 메리여서 서사가 더 완벽해졌다", "메리 너무 착하다. 왜 이렇게 다 퍼줬어", "정소민 연기 너무 잘해. 메리 때문에 울고 웃고 아주 난리", "정소민과 첫사랑 조합은 그냥 무조건 찬성이지. 너무 설렌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