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신예은이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박서함과 허남준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디즈니+ '탁류'와 JTBC '백번의 추억'을 통해 시청자들과 연이어 만난 신에은은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두 배우와의 호흡에 대해 솔직하게 전했다.
인터뷰 자리에서 신예은은 JTBC '백번의 추억'에서 함께한 허남준에 대해 "사실 학교 선배인데 '유어 아너'에서 무섭게 나와서 처음엔 어려웠다. 그런데 실제로 만나보니 엄청 긴장하면서 밥만 열심히 먹더라. 다미 언니와 '순수한 청년이구나' 했을 정도"라고 회상했다.
이어 "남준 선배는 정말 조심스럽고 따뜻한 사람이다. 예능 나와서 요리 좋아하고 가정 꾸리는 게 꿈이라고 하던데, 사랑이 가득한 멋진 남자였다. '오 재필이랑 찰떡이다' 싶었고 왜 캐스팅됐는지 알겠더라. 내가 복이 많은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디즈니+ '탁류'에서 함께한 박서함에 대해서는 "같은 회사지만 작품 전까지는 친하게 지낸 적이 없었다. 정말 순수하다. 내가 연기를 처음 시작했을 때의 마음을 그대로 가진 사람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나 잘하고 싶었으면 GV에서 제 옆에 앉았을 때 심장 뛰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다. 주변에서도 그가 얼마나 긴장했는지 이야기하더라. 그게 부담이 될 수도 있는데, 다 받아들이고 모니터링하며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이 대단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또 "지인과 밥을 먹는데 서함이가 엄청 떨면서 전화했다고 하더라. 만나는 사람마다 '탁류' 얘기를 한다는 걸 보며 와 대단하다 싶었다. 로운과 박서함 모두 영혼을 갈아넣은 느낌이었다. 나도 작품을 사랑하지만 내 사랑이 부족한가 싶을 정도였다. 제가 복이 많은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19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백번의 추억'은 1980년대 100번 버스 안내양 영례(김다미)와 종희(신예은)의 빛나는 우정, 그리고 두 사람의 첫사랑 재필(허남준)을 둘러싼 청춘 멜로다. 지난 17일 공개된 디즈니+ '탁류'는 조선 말기 경강을 배경으로 혼탁한 세상 속 각기 다른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이들의 운명 개척기를 그린 액션 활극으로 신예은은 '탁류'에서 최은 역을 맡아 진한 감정을 담아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