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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그룹 S.E.S. 출신 가수 바다가 데뷔 30주년을 앞두고 컴백 계획과 멤버 슈에 대한 진심을 전했다.
유진 역시 "우리 셋이 함께할 때 가장 자연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바다의 말에 동의했다.
S.E.S.는 1997년 'I'm Your Girl'로 데뷔해 'Dreams Come True', 'Just a Feeling'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1세대 걸그룹 신화를 쓴 팀이다. 2002년 해체 후에도 우정을 이어오던 이들은 2016년 20주년 기념 앨범으로 재결합해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은 바 있다.
슈는 지난 2018년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이후 인터넷 방송에서의 노출 논란으로 또다시 구설에 오른 바 있다.당시 바다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진짜 아끼니까 해야 할 말이 있다. 더 늦기 전에 돌아오길 바란다. 너를 믿는다"라고 말하며 슈를 향한 진심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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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발표한 곡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로, S.E.S.를 모티브로 한 가상 걸그룹 '선라이즈 시스터즈'의 노래 '골든'을 바다가 직접 커버했다. 그는 "작곡가 이재 씨가 SM 후배였는데 데뷔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하더라. 그 이야기에 감정이입이 돼서, 선물하는 마음으로 노래를 불렀다"고 전했다.
방송 말미, 바다는 어려웠던 학창 시절을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아빠가 아프시기 전에는 괜찮았는데, 병으로 일을 못하시고 나서 3개월 만에 집이 어려워졌다. 시골로 이사 가 전세사기를 당해 조립식 성당 건물에서 살았다"며 "예고 진학을 두 번이나 말리셨지만, 내가 꼭 가겠다고 했다. 그 주에 아버지가 아프신 몸으로 밤무대에 나가셨다. 짚신을 신고 나가던 그 모습을 보고 '꼭 성공해야겠다'고 다짐했다"라며 울컥하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