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대표 고려청자 선봬…"고려 문화와 외세 굴하지 않는 시대정신 조명"
(창원=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국립창원대학교 박물관은 22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 박물관 상설전시실에서 특별기획전 '영호남 청자 일품전(一品展) : 땅에서 나온 고려의 걸작'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 전시는 국립목포대학교 박물관과 재단법인 해동문화유산연구원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남도학술교류 특별기획전이다.
창원 반림동 유적에서 출토된 '청자구룡형연적(靑磁龜龍形硯滴)'과 전남 진도 용장성에서 나온 '청자철채귀문향로(靑磁鐵彩鬼文香爐)' 등 영남과 호남을 대표하는 두 고려청자가 이번 특별기획전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청자구룡형연적은 12∼13세기에 만들어진 최상급 청자로, 신령스러운 거북과 존엄한 용을 결합한 형태다. 고려에서만 볼 수 있는 독창적 조형미를 갖고 있다.
청자철채귀문향로는 짙은 흑갈색 철채(쇳가루로 만든 칠) 유약과 사악한 기운을 물리치는 귀신 얼굴 장식이 특징이다. 몽골 침략에 맞선 삼별초 근거지인 진도에서 이 청자가 출토된 것에서 고려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창원대박물관은 이번 전시가 고려의 문화적 정수와 외세에 굴하지 않았던 시대 정신을 동시에 조명한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가에 대한 공감과 고민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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