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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변성현 감독(44)이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를 통해 설경구와 '믿고 보는 조합'의 진가를 다시 한번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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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와는 '불한당', '킹메이커', '길복순'에 이어 '굿뉴스'로 네 번째 호흡을 맞췄다. 변 감독은 "저는 경구 선배를 배우로서 좋아하고, 엄청난 팬이다. 근데 이번에도 같이 하는 게 맞을지 고민이 됐고,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 저도 선배의 새로운 모습을 끌어내야 하고, 선배도 제 영화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셔야 해서 부담감이 되셨을 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씀드려서 같이 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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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은 작품 안에서 3개 국어(한국어, 영어, 일본어) 연기를 완벽히 소화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변 감독은 "홍경이 영어를 좀 한다고 하더라. 생각보다 유창해서 놀랐다(웃음). 사실 이 캐릭터가 영어를 엄청 유창하게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고명 캐릭터가 미국에서 살았던 캐릭터도 아니고, 미국인들과 같이 지낸 장교 출신이라 '잘하네~' 정도면 됐다. 근데 홍경이 욕심이 많아서 더 원어민처럼 유창하게 구사하고 싶어 하더라. 실제로도 영어를 잘하기도 했고, 제가 영어를 못해서 그런지 원어민처럼 들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홍경에 대해 "한국영화 전성기 때의 박해일 선배를 보는 것 같다"며 "이번에 촬영 전에 열심히 운동하고 식단 조절을 해서 오로지 근육량으로만 7㎏을 찌워 왔더라"라며 "호리호리한 미소년 이미지에서 벗어난 느낌이 들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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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류승범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류승범도 저를 이미 알고 있었고, 친구로 지내자고 하더라. 일단 시나리오를 건네기 전에 친구가 되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조금 더 가까워지고 난 뒤에 시나리오를 건넸는데, 재밌게 읽었다고 하더라. (류승범이) 당시 드라마 '가족계획'을 찍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해서 계속 졸라댔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제가 눈치 없이 너무 무턱대고 졸라댄 것 같지만, 그날 분위기가 되게 즐거웠다"고 말했다. 또 류승범과의 첫 작업 소감에 대해서는 "엄청 놀라웠고, 상상 그 이상이었다"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영부인으로 특별출연한 전도연에게 감사한 마음도 전했다. 변 감독은 "도연 선배는 '길복순' 때부터 신뢰가 쌓였다. 전화 통화로 '한 번 나와주시면 안 되냐'고 물어보니 흔쾌히 해주셨다. 선배가 시나리오를 보고 '어떻게 연기해야 하냐'고 물어보셔서, 우아해서 웃겼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더니 바로 캐치해 주셨다"며 "이미 너무나 베테랑이시다"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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