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션과 함께' 이성미가 자녀 교육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아들하고 관계가 나빠지면서 아들의 학업에도 점점 악영향을 끼쳤다고. 아들한테 욕을 많이 했다는 이성미는 "'내가 욕하는 건 너 잘 되라고 하는 거지 왜 쓸데없이 욕을 하겠냐' 했는데 그러다 우리 아들한테 식탁에다 밥 차려놓고 또 쌍욕을 했다. 입에도 못 담는 욕을 다 했는데 '네 아들 네가 말한 대로 만들어 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걸 잊을 수가 없다. 그러고 나니까 애가 그 욕에 피 흘려 죽어있고 이런 느낌이 나서 정신이 번쩍 들더라. 그날 이후로 욕을 끊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욕을 안 하는 이성미에 아들은 더욱 긴장했다고. 이 모습에 이성미는 자신이 아들을 괴롭혀왔다는 걸 깨달아 진심 어린 사과를 했고, 이성미의 아들도 그제서야 오열하며 두 사람은 화해했다. 자신을 돌아보고 나서야 아들도 공부를 시작했고, 이에 두 사람의 관계가 회복됐다.
  | 
먼저 한국으로 돌아온 이성미는 캐나다에 남은 아들에게 물질적 지원을 끊었다. 이성미는 "진짜 고민 많이 했다. 애 셋 중에 하나는 대학에 들어갔고 둘은 한창 학교 다니는 나이니까 '환경 좋은 곳에서 키워야 돼' 이런 욕심이 나더라. 근데 내가 유학생 아이들을 보면서 떨어져서 키우는 건 아니다 싶었다. 너무 외로우니까. 너무 안타깝더라. 그래도 가족이 있어야 된다 생각했다"며 "그래서 나는 애들을 데리고 와야겠다 해서 아들한테 물어봤다. '엄마가 모든 관계를 끊고 너 혼자 여기서 헤쳐나갈 수 있겠느냐 했는데 너무 쉽게 해보겠다'더라. 그날로 개고생 시작이었다. 물질 다 끊었고 학비도 끊었고. 그때가 20살이었다. 아이들이 어쨌거나 지금은 잘 컸다"고 밝혔다.
이성미는 자녀 교육에 대해 "내가 (아이들이) 자립하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하고 부대끼고 관계를 알아가고 돈이 귀한 걸 알고 마음은 아팠지만 너무 잘한 거 같다. 그 시간이 반드시 나는 필요한 사람이었고 아들한테도 필요했다. 그래서 아들이 그런 일로 인해서 브런치 가게도 하게 된 것"이라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