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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여성 서사 부진 속 '당신이 죽였다'가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
'당신이 죽였다'는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 '나오미와 가나코'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이정림 감독은 "작가님의 팬이라서 예전에 책을 읽었는데 두 여자의 삶에 같이 분노하고 슬퍼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에 많은 감정이 밀려왔다. 후에 영상화가 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나에게 기회가 오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잘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당신이 죽였다' 역시 가정폭력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가정폭력의 피해자인 친구를 위해 친구의 남편을 함께 죽이는 우정을 다루면서 이들의 불행을 직면한다. 전소니는 "큰 일을 치르고 난 뒤에 그 타이밍부터 시작되는 일이 있다. 개인적인 생각에 인물들이 찾아옴으로써 생기는 부분에서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보는 지점이 있었고, '이제 자유로워지나?'하는 기대가 듦과 동시에 불안하기 시작하는 타이밍이라 그 부분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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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남편인 노진표를 연기한 장승조는 "우선 폭력성을 가진 인물을 표현하기 이전에 책을 봤을 슌 이 두 사람을 그 안에서 끄집어내주고 싶었고 구해주고 싶었다. 그 마음이 폭력성을 가진 인물을 표현해야 한다는 부담감보다 앞섰던 것 같다. 그런데 그 인물을 표현함에 있어서는 이 드라마가 가진 긴장감을 보여주기 위해 필요한 인물이기에 더 욕심을 가지고 임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장승조는 "저에게 대본을 보는 일정한 패턴이 있는데 그 시간대에 대본을 읽어나가고 진표를 바라보면서 스트레스지수를 봤는데 거의 100에 가깝고 90을 항상 넘었다. 다음 날도 다음 날도 체크를 해보면 스트레스지수가 그 지점에서 계속 올라가있더라. 대본에 침은 못 뱉어서 죄송하다. 스트레스가 극도에 달했다. 신기하더라"고 했다.
그동안 '애마'나 '은중과 상연'처럼 여성 중심 서사의 이야기가 줄이어 등장하기는 했지만, 글로벌 무대에서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전소니는 "저희 이야기와 장르적 특성이 가진 쾌감은 저희 작품에만 있지 않을까 싶다. 제가 주짓수를 열심히 했다. 얼마나 연습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직접 다 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유미는 "장르적인 특성이 있다 보니까 다른 점이라고 하면 이 두 배우에게 처해진 어떤 상황들, 뭔가 흔하지 않은 선택과 결정을 내리는 순간에서 오는 다름이 있다고 생각을 한다. 그 부분이 많이 다르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신이 죽였다'는 오는 7일 오후 5시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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