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진실화해위, 보도연맹 및 영광 적대세력 희생자 3명 신원확인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진주지역 보도연맹 희생자 유해 2구와 전남 영광 적대세력 희생자 유해 1구의 신원이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진주에서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고(故) 이모(당시 33세)씨와 서모(당시 45)씨로, 진실규명 신청인들의 아버지로 밝혀졌다.
당시 14세였던 서모씨의 아들(89)은 "이제는 별로 할 말도 없고 다 지나간 이야기"라며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고 진실화해위는 전했다.
진주 국민보도연맹 희생사건은 한국전쟁 발발 직후 1950년 7월 진주경찰서 소속 경찰에 의해 소집·연행됐다가 집단 살해된 사건이다.
전남 영광에서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한국전쟁 전후 시기 영광 적대세력에 의해 몰살당한 김씨 집안의 구성원인 표모씨로 확인됐다.
표씨는 김모(58)씨의 친할머니로, 앞서 이 지역에서 수습된 유해 3구가 김씨의 증조부, 조부, 증조모로 신원이 확인된 바 있다.
전남 영광 적대세력 희생사건은 1949년 11월 14일∼1950년 12월 3일 영광군 홍농읍 등지에서 지방 좌익, 빨치산, 인민군 등 적대세력에 의해 157명이 살해된 사건이다.
희생자들은 경찰, 공무원, 군인, 교사 또는 그 가족이거나 부유하다는 이유로 살해됐다.
진실화해위는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추진한 '유전자 감식 사업' 결과 총 11구의 신원을 확인했다.
박선영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은 "신원이 확인돼 아버지와 할머니를 찾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데, 진실화해위원회 활동 종료로 유해발굴과 신원확인 추진을 마치게 돼 매우 안타깝다"며 "위원회 종료 이후에도 신원확인이 이어지도록 유전자 검사 결과로 확보한 유전정보의 데이타베스화(DB)화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1년 6월 조사를 개시한 진실화해위는 이달 26일 공식적으로 문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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