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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안지 기자]가장으로 성장한 이민우의 진한 부성애로 안방극장을 웃음과 뭉클함으로 물들였다.
폭풍 같은 시간이 지나고, 등원 준비를 마친 이민우는 극심한 허리 통증으로 복대까지 착용했다. 예비 아내를 만나러 일본에 가기 전날 척추 디스크가 재발했는데 가족 여행 때 오랜 운전으로 무리가 간 것. 그는 복대 투혼을 펼치며 딸의 등원을 든든하게 챙겼다.
딸이 유치원에 간 사이 이민우는 딸의 방을 만들기 위해 자신의 창고방을 정리했다. 직접 부른 중고 매매업체에서 고가의 소파 및 가구들이 예상보다 훨씬 낮은 가격을 받아 아쉬움도 있었지만, 곧 "아이 방을 위해서는 깨끗이 비워진 공간을 보고 싶었다"며 애틋한 부성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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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라도 아이의 발육이 늦어진 건 아닐까 불안해하던 두 사람은, 초음파 화면 속 아기의 건강한 모습을 확인하고서야 비로소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화면을 바라보던 아내는 "아기 코가 크다"고 웃음을 지었고, 이민우는 아기의 심장 소리를 들으며 "들으면 들을수록 감동이다. 전율이 온다"며 북받치는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진료 후 이민우는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진료비에 다소 놀란 모습을 보였다. 혼인신고는 마쳤지만 재외국민 신분인 아내가 건강보험 혜택을 받으려면 6개월의 체류 기간이 필요했던 것. 하지만 이민우는 걱정하는 아내를 안심시킨 뒤, 딸을 위한 용돈 통장까지 만들어 용돈을 입금하는 등 '진짜 아빠'가 된 듬직한 모습으로 감동을 전했다.
이민우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신화 이민우에서 점점 아빠, 그리고 남편, 가장인 모습으로 변하고 있다. 다음 달에 양양이가 태어나면 저도 다시 태어나는 기분일 것 같다"고 고백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