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살아있는 교과서' 될 것"…'문무' 이현욱·장혁→김강우, KBS 대하사극 부활 예고(종합)

기사입력 2025-11-18 15:49


[SC현장] "'살아있는 교과서' 될 것"…'문무' 이현욱·장혁→김강우,…
18일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 KBS 2TV 대하드라마 '문무'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정웅인, 김강우, 이현욱, 장혁, 조성하가 포즈 취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11.18/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KBS가 '문무(文武)'를 통해 대하드라마의 새로운 부활을 예고했다.

KBS2 대하드라마 '문무(文武)' 언론 제작보고회가 18일 서울 구로구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이현욱, 장혁, 김강우, 정웅인, 조성하와 김영조 감독이 참석했다.

오는 2026년 첫 방송 예정인 '문무(文武)'(극본 김리헌 홍진이, 연출 김영조 구성준)는 약소국 신라가 강대국 고구려와 백제, 그리고 당나라까지 넘어선 끝에 마침내 삼한을 하나로 묶은 위대한 통합의 서사를 그린 작품이다. '99억의 여자'를 비롯해 '화랑', '장영실', '징비록' 등을 연출한 김영조 감독과 2021년 KBS 극본 공모 미니시리즈 부문에 당선된 김리헌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SC현장] "'살아있는 교과서' 될 것"…'문무' 이현욱·장혁→김강우,…
18일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 KBS 2TV 대하드라마 '문무'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김영조 감독이 포즈 취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11.18/
'문무'는 KBS가 '고려거란전쟁'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새 대하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김 감독은 "대하드라마가 다시 부활을 해서 막중한 책임감에 잠을 못 이루고 있다. 더 없는 기회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서 부끄럽지 않은 작품 만들겠다"고 굳은 다짐을 밝혔다.

이어 역사 왜곡에 대한 우려가 없는지 묻자, 김 감독은 "계속 국회도서관에 다니고 있다. 사극을 연출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내용을 다 알고 있어야 하고, 저도 모르게 왜곡된 사실을 전하면 안 되지 않나. '문무'는 역사 왜곡이 없을 거라고 자부하고 있다"며 "한국이 승리하는 기쁨을 만끽하는 걸 보여주기 위해 중국을 더 나쁘게 그리지 않을 거다. 드라마이니 극성스러운 면도 있겠지만, 최대한 살아있는 교과서처럼 선보이겠다. 국민들이 저희 드라마를 보고 바로 시험을 쳐도 될 정도로, 철저히 적용하겠다"고 답했다.


[SC현장] "'살아있는 교과서' 될 것"…'문무' 이현욱·장혁→김강우,…
18일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 KBS 2TV 대하드라마 '문무'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 이현욱이 포즈 취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11.18/
여기에 이현욱, 장혁, 김강우, 박성웅, 정웅인, 조성하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 소식을 알려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현욱은 김춘추의 장남이자 김유신의 외조카인 김법민(문무왕) 역을 맡았다. 첫 대하드라마의 주연으로 나선 그는 "감독님, 선배님들과 함께 역사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 처음으로 대하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는데, 작품을 준비하면서 '온고지신'이라는 사자성어를 많이 떠올리게 됐다. KBS 드라마만의 장점과 함께 새로운 걸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현욱은 tvN X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원경'에 출연해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바 있다. 이에 그는 "사극이라는 장르적인 매력에 빠지기도 했고, 어떤 한 실존인물을 연기하면서 배웠던 부분도 많았다"며 "연기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김법민 역에 이현욱을 캐스팅 한 이유에 대해 "이현욱은 워낙에 미모가 뛰어나지 않나. 기존의 대하드라마가 남성적이고 투박한 느낌이 있다면, 이현욱은 그걸 완화시켜 줄 것 같다. 딱딱한 대하드라마가 아니라, 여성 시청자들과 남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SC현장] "'살아있는 교과서' 될 것"…'문무' 이현욱·장혁→김강우,…
18일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 KBS 2TV 대하드라마 '문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장혁이 포즈 취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11.18/

장혁은 고구려가 낳은 전쟁의 신이자 냉혹한 독재자인 연개소문으로 분한다. 그는 "연개소문 캐릭터가 역사에서도 그렇고,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한 인물이지 않나.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연개소문의 성향이나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을 조금 다르게 표현해 보면 어떨까 싶었다"며 "KBS에서 기회를 주셔서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연기할 수 있도록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SC현장] "'살아있는 교과서' 될 것"…'문무' 이현욱·장혁→김강우,…
18일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 KBS 2TV 대하드라마 '문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김강우가 포즈 취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11.18/
김강우는 신라 최초의 진골 출신 왕이자 김법민의 아버지인 김춘추를 연기한다. 그는 작품에 합류한 이유에 대해 "일단 대본이 재밌어야 한다. 저희가 아직 촬영 시작을 안 했는데도, 마치 무협지를 보는 느낌이었다. 대하드라마는 무겁고 주제의식도 강한데, '문무'는 캐릭터들이 하나하나 생동감 있게 살아있는 무협지 한 편을 보는 것 같았다. 우리에게도 저런 시대가 있었구나 싶었고, 좋은 배우들과 감독님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아들이 두 명인데, 아이들에게 창피하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해서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정웅인은 신라 조정의 숨겨진 실력자이자 뼛속까지 냉정한 현실주의자 김진주로, 조성하는 고구려의 수많은 전투에서 공을 세운 전쟁 영웅 고건무로 변신한다.


[SC현장] "'살아있는 교과서' 될 것"…'문무' 이현욱·장혁→김강우,…
18일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 KBS 2TV 대하드라마 '문무'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정웅인, 김강우, 이현욱, 장혁, 조성하가 포즈 취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11.18/
끝으로 김 감독은 내년 첫 방송을 앞두고 시청자들에게 당부의 말을 남겼다. 그는 "최선을 다해 좋은 배우들을 캐스팅했다. 캐스팅을 마쳤으니, 제가 할 역할은 배우들을 서포트하는 거다. 카메라 감독님도 KBS 최고 베테랑 분들로 모셨으니,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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