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이와 김숙은 한 주부의 사연을 듣고 백지영에게 전화를 걸어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이랬다. 결혼 8년 차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이 주부는 남편과 전우 같은 느낌이라며 설렘을 되찾고 싶다고 했다.
송은이는 백지영에게 "지영이는 정석원 씨와 아직 설레는 분위기인 것 같다"라고 물었고 백지영은 "무슨 소리냐. 그렇지 않다. 연애 때의 설렘을 찾으려고 하면 그건 위험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서로 인생의 고비도 있지 않았나. 그래서 전우애가 생겼다. 네가 사지에 떨어져 있어도 목숨 걸고 가서 구해내오겠다는 전우애가 생긴 거다. 근데 단둘이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제가 해 본 방법이다. 하루 동안 호캉스라도 잠시 다녀오셔야 한다. 이걸 두세 번 반복하면 전우애로 다져진 믿음 안에 진짜 속 깊은 설렘이 온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