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안은진이 장기용에게 던진 한 마디가 '키스는 괜히 해서!' 로맨스를 흔들기 시작한다.
2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5회는 공지혁(장기용), 고다림(안은진), 김선우(김무준), 유하영(우다비)의 사각 구도가 본격화되며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채웠다. 서로 향한 감정을 감춘 채 엇갈리는 네 인물의 관계가 어디로 흐를지 관심이 뜨겁다.
이런 가운데 27일 공개된 6회 스틸에는 한층 가까워진 공지혁과 고다림의 분위기가 담겼다. 밤거리 벤치에 나란히 앉은 두 사람. 잠시 눈을 감은 고다림은 자연스럽게 공지혁의 어깨에 머리를 기댄다. 공지혁은 말없이 어깨를 내어주며 고다림의 곁을 지킨다. 그를 바라보다 시선을 피하는 눈빛엔 흔들림·끌림·혼란이 뒤섞여 있다.
두 사람 사이의 미묘한 온도차도 눈길을 끈다. 첫 만남 속 '천재지변급 키스' 못지않은 긴장감이 흐른다. 서로 좋아하지만 쉽게 말할 수 없는 공지혁과 고다림의 감정을 알고 있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두 사람이 왜 이 밤 단둘이 남았는가"라는 궁금증이 증폭될 수밖에 없다.
제작진은 "6회에서 고다림이 취중진담으로 '오늘까지만 흔들릴래요'라고 고백한다. 이 말이 공지혁의 마음을 크게 흔들며 방향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장기용·안은진 두 배우가 이전과는 다른 결의 애틋한 감정선을 보여준다.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끌어올릴 예정이니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과연 고다림의 속마음 고백에 공지혁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키스는 괜히 해서!' 6회는 27일 오휴 9시 방송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