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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극한84' 기안84와 권화운이 극한 마라톤을 시작했다.
기안84와 함께 뛸 크루원은 추성훈, 권화운이었다. 권화운은 등장하자마자 자신의 메달들을 자랑했다. 권화운은 마라톤 입문 6개월 만에 풀코스 마라톤을 3시간 안에 들어왔다는 의미인 서브3을 달성한 것은 물론 1년 만에 풀코스 마라톤 12개를 완주했다. 권화운은 기안84를 보며 러닝에 입문했다고. 권화운은 기안84를 향한 열렬한 팬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추성훈은 목발을 짚고 공항에 나타났다. 추성훈은 "어제 촬영하다 뼈가 두 개 부러졌다. 제트 스키 타다가 이상하게 넘어져서 발이 걸렸다"고 출국 전 급하게 응급실을 다녀왔다고 밝혔다.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추성훈은 "도와줄 수 있는 거라도 도와주려고 왔다"고 했지만 기안84는 당황스러운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하지만 긴급 회의 끝에 추성훈은 한국에 남기로 했다. 추성훈은 미안한 마음으로 두 사람을 떠나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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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에 도착하자마자 권화운은 기안84를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기안84가 "10kg 더 빼고 싶은데 안 되더라. 이제 나이 들어서 10kg 빼면 쭈글쭈글해지더라"라고 말하자 권화운은 "아니다. 예전이랑 똑같다. 눈코입을 보면 소년미가 있다. 부럽다"고 칭찬해 기안84를 흐뭇하게 했다.
한참을 달려 숙소에 도착한 기안84. 대회를 앞두고 기안84는 "완주 못 할까 봐 걱정이 크다. 그래도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대회 나오면 완주는 해야 한다는 마음이 있어서 포기하진 않을 거다. 걸어서라도 하겠다. 항상 마라톤 뛸 때의 마음으로 완주는 해야겠다. 미친 듯이 달려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드디어 결전의 날, 기안84는 덤덤하게 대회에 나갈 준비를 했다. 기안84는 "시차 바뀌면 힘들다는 얘기도 있고 서울에서 뛰는 거보다 당연히 느리겠지만 완주는 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 일부러 생각을 안 했다. 끔찍하게 다가올 미래를 애써 피했다"며 "군대 알고 가는 느낌"이라 밝혀 곽범과 유세윤의 깊은 탄식을 불렀다.
차로도 오르기 힘든 경사를 오르고 올라 스타트 존에 도착한 권화운과 기안84. 스타트 존에는 세계 각지에서 모인 사람들이 가득했다. 기안84는 전세계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시작을 기다렸다.
대회 시작 직전 안내 방송이 나왔다. 주로에 코끼리가 있다는 것. 코끼리 탓에 대회는 30분이 지연됐다.
드디어 대회가 시작됐다. 7시간 안에 완주가 목표라는 기안84는 "정신줄 놨다"며 신나게 달리기 시작했다. 초반부터 오르막길이 나왔지만 기안84는 쉬지 않고 땅만 본 채 달렸다.
3km밖에 달리지 않았지만 걷기 시작한 기안84. 기안84는 "30km 이상부터 걸으려 했는데 안 되더라"라며 "300명 참여했는데 몇 명 완주했는지 보시라. 다 완주 못한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