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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안중근 의사의 삶의 궤적을 따라간다. 출생부터 애국계몽운동과 항일 의병 활동, 단지동맹, 하얼빈 의거, 재판과 순국에 이르는 과정을 살펴보며 안중근 의사가 지닌 역사적 의미를 전달한다.
대표 작품은 안중근 의사의 깊은 신앙심을 보여주는 '경천'(敬天)이다.
하느님을 공경하라는 뜻으로, 안중근 의사가 뤼순 감옥에서 사형을 집행당하기 전에 썼다. 네 번째 손가락 한 마디가 잘린 손도장이 찍혀 있다.
이 작품은 내년 1월 11일까지 단 6주간 전시되며, 이후에는 '천당지복 영원지락'(天堂之福 永遠之樂)으로 교체된다.
전시 끝에는 '순교의 땅, 전주와 전북 지역의 천주교' 공간을 함께 마련했다. 천주교 신앙은 안중근 의사 생애에서 중요한 축이었으며 전북은 한국 천주교 최초 순교자 윤지충·권상연을 비롯해 많은 순교자의 역사가 서린 곳이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이번 특별전은 안중근 의사의 글씨를 통해 독립운동가이자 사상가, 신앙인의 면모를 함께 살펴보는 자리"라며 "특히 전주는 한국 천주교 순교의 성지인 만큼 그의 신앙과 평화 사상을 깊이 생각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laecorp@yna.co.kr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