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온주완과 방민아는 각자의 SNS 계정에 별다른 멘트 없이 사진 세 장을 올리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개된 사진에는 지난달 29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비밀리에 진행된 결혼식 현장이 담겨 있었다.
예식장은 리조트 전용 비치 앞에 마련된 야외 공간으로, 석양빛으로 물드는 바다를 배경으로 턱시도를 입은 온주완과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방민아가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가까운 친인척만 초대한 소규모 결혼식을 올렸으며,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에게 진심 어린 눈빛과 미소를 나누며 뜻깊은 순간을 함께했다.
사진이 공개되자 팬들은 "영화 속 한 장면 같다", "CG 같다", "진짜 잘 어울린다", "행복해 보인다", "두 사람 웃는 모습이 닮았다"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온주완과 방민아는 한 차례의 열애설도 없이 지난 7월 깜짝 결혼 소식을 전했다. 당시 양측 소속사는 "두 사람은 오랜 시간 신중하고 진실된 만남을 이어왔으며,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와 애정을 바탕으로 부부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2016년 SBS 드라마 '미녀 공심이'에서 처음 인연을 맺었고, 2021년 뮤지컬 '그날들'에서 재회하며 가까워졌다. 특히 온주완은 지난해 방민아의 부친상 당시 장례 기간 내내 자리를 지키며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주완은 2002년 SBS 드라마 '야인시대'로 데뷔했으며, KBS2 '산장미팅-장미의 전쟁', 영화 '발레교습소', '돈의 맛', '인간중독', SBS 드라마 '펀치', '펜트하우스' 등에서 활약했다. 최근에는 뮤지컬 '마하고니'를 통해 관객들과 만났다.
방민아는 2010년 그룹 걸스데이로 연예계에 데뷔했으며, SBS 드라마 '미녀 공심이'로 본격적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SBS '절대그이', 티빙 '딜리버리맨' 등에서 열연을 펼쳤다. 방민아는 걸스데이 출신 중 소진에 이어 두 번째 기혼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