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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현지에 서울관광을 홍보하기 위해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개최한 이날 행사는 '서울사람처럼 즐기는 휴일'이라는 의미의 '서울리데이(Seouliday)'를 타이틀로 MZ세대가 서울의 매력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K-뷰티존, K-푸드존, 서울 브랜드 포토존 등의 전시 부스가 설치됐고 서울관광 경품 추첨, 현지 K-팝 커버댄스팀 축하 무대, 소셜미디어 참여 이벤트 등이 진행됐다.
주 무대가 마련된 1층을 비롯해 2층까지 현지 한류 팬과 관광객 등 1천여명이 몰려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현지 인플루언서가 참여한 K-메이크업 쇼에 많은 관람객이 모여들었다.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행사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무술감독 태미가 소속된 태권도 시범단 K-타이거즈의 공연이었다.
K-타이거즈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에 맞춰 목판 격파, 돌려차기 등을 선보이자 큰 박수갈채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여자친구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리쥬안(23)씨는 "지드래곤을 정말 좋아한다. 서울은 매우 아름다운 도시여서 언젠가 꼭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샤론(22)씨는 "한국 문화는 말레이시아 전역에서 젊은이들에게 엔터 산업·음악·음식 등 모든 분야에 걸쳐 강한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로 한국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샤피그(21)씨는 "한국을 방문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번 행사는 최고였다"며 "말레이시아인들은 K-팝, K-드라마 등 부유하고 아름다운 나라인 한국의 문화를 너무나 좋아한다"고 전했다.
이날 오 시장은 서울관광을 홍보하는 발표를 위해 직접 무대에 올랐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배경지로 나왔던 낙산공원, 남산 N서울타워와 겨울 행사가 열리는 광화문광장 크리스마스마켓, 청계천 빛초롱축제 등을 홍보영상과 함께 영어로 소개했다.
오 시장은 현지 한류 팬들을 향해 "서울은 온 마음을 다해 언제나 여러분을 환영한다. 가까운 시일 내 서울을 찾아 즐겨달라"고 말했다.
동남아시아 문화소비의 관문으로 불리는 말레이시아는 최근 한류 문화 유행과 함께 개별 자유여행(FIT) 수요도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올해 한국을 찾은 말레이시아 관광객 수는 25만명(10월 기준)으로 코로나19 이전 대비 83% 수준을 회복했다.
아울러 '2025 해외 한류 실태조사'(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에서 말레이시아인이 '한국 콘텐츠 경험 이후 한국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했다'고 답한 비율은 70.2%로 높게 나타났다.
bryoon@yna.co.kr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