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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모호필름 제작)가 미국 대표 시상식 중 하나인 제83회 골든글로브에 이름을 올려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국 영화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린 '기생충'(19)의 봉준호 감독에 이어 박찬욱 감독 역시 낭보를 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는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 비영어권 영화 부문 작품상(외국어영화상), 남우주연상(이병헌) 등 3개 부문 후보에 선정돼 국내 팬들의 기대치를 높였다.
특히 박찬욱 감독은 전작 '헤어질 결심'(23)으로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비영어권 작품상 부문 후보로 선정된 데 이어 2년 만에 다시 골든글로브 후보로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골든글로브는 지난 2020년 열린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비영어권 작품상으로 선정한 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으로 두 번째 한국 영화 수상을 기대하게 했지만 아쉽게도 수상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무엇보다 3개 부문 중 기대를 걸 부문인 비영어권 영화상에는 올해 열린 제78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그저 사고였을 뿐', 심사위원상 수상작 '시라트',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센티멘탈 밸류', 감독상 '더 시크릿 에이전트' 등이 포진되어 있는 만큼 '어쩔수가없다'의 수상 가능성은 사실상 녹록하지 않다. '어쩔수가없다'는 지난 8월 열린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경쟁 부문에 초청됐지만 이 또한 아쉽게도 수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게다가 박찬욱 감독은 올해 미국 작가조합으로부터 '파업 기간 극본을 썼다'라는 이유로 회원 자격을 박탈당한 이슈도 있어 수상 여부가 더욱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러한 각종 우려를 극복하고 봉준호 감독에 이어 한국 영화에 다시 한번 낭보를 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는 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 작가의 1997년 발표작 소설 '액스'를 영화화했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이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한 노동자들의 실직 문제를 통렬한 화법과 연속되는 딜레마적 상황으로 풀어냈다. 국내에서는 지난 9월 24일 개봉해 293만 관객을 동원했다.
한편,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오는 2026년 1월 11일 미국에서 개최된다. 이번 시상식은 CBS 텔레비전 네트워크에서 생중계되며 파라마운트+에서도 스트리밍될 예정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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