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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맨 김수용이 심정지로 생사의 고비를 넘긴 상황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았다.
김수용은 심근 경색으로 쓰러졌던 당일 오전 상황을 떠올리며 "아침에 일어났는데 가슴이 뻐근했다. 담 결리듯이 가슴을 쥐어짜는 통증이 있었다"며 "잘못 잤나 싶었다. 미련한 이야기지만 창피해서 아무한테도 말 안 했는데 담 결린 줄 알고 가슴에 파스를 붙였다. 아내에게 근육통이라고 하고 쿨파스를 붙였다"고 밝혔다.
이후 스케줄을 위해 직접 차를 운전해서 김숙, 임형준이 있는 가평 촬영장으로 갔다는 김수용. 계속되는 가슴 통증으로 인해 김숙의 권유로 가까운 내과를 방문했다는 그는 "내가 가슴 통증을 말하면서 '역류성 식도염 때문에 가슴이 아플 수도 있냐'고 물어봤더니 그럴 수 있다고 하더라. 차라리 그 말을 안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역류성 식도염과 심근 경색 초기 증상은 구분하기 힘들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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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용은 "임형준이 알약을 내 입에 넣었다더라. 그걸로 내가 살아난 것일 수도 있다. 그리고 내 혀가 말렸는데 김숙이 기도 안 막히게 혀를 잡아당겼다고 한다"고 전했다. 다행히 8분 만에 구급대원들이 도착했으나, 제세동기를 7번이나 해도 20분간 심장 박동이 돌아오지 않아 영안실이 있는 병원으로 향했다는 김수용. 그 사이 극적으로 의식이 돌아왔고, 치료를 받기 위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수용은 "건강을 너무 만만하게 생각했다. 음식 가리지 않고 아무거나 다 먹고 담배도 피우고 운동도 제대로 안 했는데 이번 기회에 정신 제대로 차린 것 같다"며 "의사 선생님이 그 정도 심정지 후에 돌아오는 것도 기적이지만 너무 멀쩡해서 놀랍다고 하더라. (뇌 손상으로) 마비, 언어장애 등 후유증이 자주 발생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폐소생술 때문에 갈비뼈가 금이 가서 오히려 그게 더 아팠다. 그래서 내가 (병원에서) 나가면 임형준, 김숙 고소할 거라고 했다"며 "임형준한테 며칠 뒤에 문자가 왔는데 '형님, 상해죄로 고소한다는 이야기 들었다. 선처 부탁드린다. 그리고 김숙이 시켰다'고 하더라"고 전해 폭소케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