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KBS 아나운서 출신 손미나가 아르헨티나 우범지대에 갔던 일화를 털어놨다.
13일 손미나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세상을 넓게 쓰다보면 일어나는 일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손미나는 KBS 재직 시절 친하게 지냈던 이재혁PD와 함께 전주 여행을 갔다. 이재혁PD는 '생로병사의 비밀', '세계는 지금' 등을 연출한 다큐멘터리 PD로 손미나와는 '세계는 지금'으로 인연을 맺었다.
손미나는 "이재혁 선배랑 저랑 공통분모가 많다. 나름 유럽파다. 파리에서 프랑스에서 공부를 하셨고 저의 반반살이처럼 뉴욕과 서울 반반살이를 하는 중"이라 소개했다.
100개국 정도를 가봤다는 이재혁PD에게 손미나는 가장 다이나믹했던 나라를 물었고, 이재혁PD는 브라질을 꼽았다. 이재혁PD는 "교도관들도 들어가지 못하고 중무장하고 들어가야 한다"며 브라질 강력범 교도소를 취재 차 갔다고 밝혔다.
이재혁PD는 "취재할 게 있어서 경찰을 동행했는데 경찰도 겁내더라. 카메라가 총같이 보인다더라. 그걸 오해하고 동네를 지키는 스나이퍼들이 있는데 걔네들이 총을 쏠 수 있다더라. 카메라를 최대한 안 보이게 숨어서 찍었다"고 밝혔다.
이에 손미나도 우범 지대에 갔던 기억을 떠올렸다. 손미나는 "저도 사실 진짜 경찰들도 무서워하는 위험 지역에 취재를 간 적이 있다. 아르헨티나의 빈민촌이다. 가장 강력범죄가 많이 일어나고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살고 있어서 위험하다고 하는 지역"이라며 "왜 갔냐면 아르헨티나 여행가서 어떤 사람이랑 친구가 됐는데 이 사람이 빈민촌 출신의 최초의 영화 배우다. 집에 초대를 해서 가겠다고 약속을 하고 보니 그 집이 우범지역이었다"고 밝혔다.
손미나는 "경찰차도 안 들어가고 택시를 잡는 게 너무 어렵더라. 웃돈을 주고 갔다"고 큰일날 뻔한 일화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