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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가 시즌2로 돌아왔다.
연출을 맡은 김학민 PD는 "우선 (시즌2로) 살아남아서 다행이다(웃음). 많은 고민이 있었다. 시즌1이 너무 큰 사랑을 받아서 무게감이 크게 느껴졌다. 어떻게 준비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며 "너무 큰 변화, 변화를 위한 변화는 독이 될 수 있다. 사랑 받았던 요소들은 그대로, 조금 보완해서 가져오고 아쉬웠던 요소들은 변화를 시켜서 완성도 있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학민 PD는 시즌1의 냉장고 대신 시즌2에는 특산물이 등장하는 것에 대해선 "시즌1이 해외에서도 잘 됐기 때문에 냉장고보다는 특산물을 내세우기로 했다. 아직 해외에 알려지지 않거나 많이 알려진 한국의 특산물을 내세우는 것이 좋겠다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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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셰프 후덕죽은 "난 57년차다. 긴 세월이지만 요리에선 그렇게 길지 않다. 요리는 끝도 없다. 지금에서야 알게되는 것도 많다"면서 "'나이 많은데 왜 현장에 있냐'고 하지만 한 사람이라도 후배를 가르칠 수 있고 손녀손자뻘 젊은 친구들에게 배울 수 있다는 마음이 있다. 또 그런게 내 행복이다"라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선재 스님도 "우리 일상의 삶이 수행이다. 고민 끝에 출연을 결정했고 99명의 수행자를 만났다. 눈에 보이지 않는 몇백명의 수행자들을 만났다. 많은 수행자들을 만나고 여러분들도 이번 방송을 통해 음식에 대해 생각하실 것 같다. 누구나 먹고 산다. 함께 하신 분들의 삶을 존중하고 실력을 존중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흑백요리사' 시즌1은 넷플릭스 한국 예능 최초로 3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 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OTT 예능 최초 한국 갤럽 '한국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2024년 9월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며 한국과 글로벌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시즌2에서는 미쉐린 2스타 이준부터 한식과 양식 각각 미쉐린 1스타를 거머쥔 손종원, 대한민국 1호 사찰음식 명장 선재스님, 57년차 중식 대가 후덕죽, 47년차 프렌치 대가 박효남, 대한민국 대표 스타 셰프 정호영·샘킴·레이먼킴, '마스터셰프 코리아 시즌4' 심사위원 송훈, '한식대첩 시즌3' 우승자 임성근 등 18인과 시즌1 출신 최강록 김도윤 등 백셰프들의 위용이 첫 공개됐다. 칼을 제대로 갈고 나온 흑셰프들의 면모 역시 치열한 요리 계급 전쟁을 예고했다. 시즌1이었다면 백수저 급이었을 흑셰프들이 대거 출격한데 이어 평냉신성부터 줄서는 돈가스, 부채도사, 떡볶이 명인, 수타킹, 5성급 김치대가 등 다양한 장르에서 일가견이 있는 흑셰프들이 쟁쟁한 경연을 치르는 중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SC현장] '흑백요리사2' PD "너무 큰 변화보다는 완성도에 집중…시…](https://www.sportschosun.com/article/html/2025/12/17/2025121701001016200156991_w.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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