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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왕과 사는 남자' 장항준 감독이 배우 박지훈 캐스팅 과정을 떠올렸다.
2026년 2월 4일 개봉하는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기억의 밤', '리바운드' 등을 연출한 장항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장 감독은 유해진과 박지훈 캐스팅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저도 그렇고, 제작진도 엄흥도 역할은 오로지 유해진 씨밖에 안 떠올랐다. 유해진 씨는 인간적이고 내추럴한 연기를 보여주지 않나. 연기에 깊이까지 있다. 그래서 유해진 씨는 저희에게 첫 번째였고, 가장 중요한 배우였다. 박지훈 씨는 원래 잘 몰랐는데, 누가 '약한영웅 Class1'을 보라고 하더라. 딱 연시은을 연기하는 박지훈 씨를 보고, 단종이 떠올랐다. 마냥 나약하지 않고, 눈빛에서 내공의 힘이 느껴져서 연락을 했는데, 너무 살이 찐 상태로 나타나서 깜짝 놀랐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박지훈은 "단종을 연기하기 위해 15㎏를 감량했다"며 "어린 선왕의 무기력함을 외적으로 표현하고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덧붙였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