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은편 내연녀 집"..김주하 이혼한 진짜 이유 '사기결혼·외도→폭행·아들 학대까지'

기사입력 2025-12-20 23:43


"맞은편 내연녀 집"..김주하 이혼한 진짜 이유 '사기결혼·외도→폭행·아…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김주하 앵커가 전 남편과 9년을 참고 살다 이혼한 진짜 이유를 직접 밝혔다.

20일 방송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서는 김주하가 절친인 오은영 박사 앞에서 자신의 이혼 전말을 시청자들에게 털어놨다.

김주하는 첫 단추부터 잘못된 전 남편의 사기결혼, 그리고 내연녀와 집 근처에서 두집 살림을 한 뻔뻔한 외도, 자신과 아이에게까지 이어진 가혹한 폭행,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산의 절반을 ?燦沮 이혼소송에 대해 처음으로 고백했다.

김주하는 "결혼 생활 중에 전 남편과 시어머니가 자기들끼리 무언가가 있는것 같은 게 느껴졌다. 하지만 저는 상대방이 원치 않는것을 캐지 않는 것도 예의다. 사랑이다라고 생각해서 묻지 않았다"며 "첫 아이를 낳은 후 아이를 봐줄 사람이 필요해 친정 근처로 이사했다. 짐을 정리하는데 시어머니 방 옷장에서 수십장의 서류들이 들어 있는 박스를 발견했다. 전 남편이 저에게 보여줬던 결혼증명서 외에 그 밑에 가짜가 두개 더 있는거다. 하나는 미국에서 받은 '이혼한 상태에서 결혼했다'는 원본 증명서였고 또 하나는 저에게 보여준 결혼증명서를 만들기 위해 위조한 서류였다. 그 밑에 또 하나 서류가 있었는데 저와 결혼 한달 전 이혼했다는 증명서였다. 전 남편은 저와 연애 당시에 유부남이었던 거다"라고 했다.

더 충격적인 것은 "남편을 처음 만나게 된게 시어머니가 저를 찾아와서 '결혼하지 않은 장성한 아들이 있으니 어떠냐'고 제안을 하셨다"고 말해 유부남인 남편을 자신에게 소개한 사람이 전 시어머니라고 밝혔다.

김주하는 "그런데 결혼 후에 시어머니가 남편을 자기가 소개했다는 이야기를 남에게 절대 하지 말으라고 신신당부하시는거다. 난 흉이 아니라고 했는데 '그냥 교회에서 만난 걸로 해라' '아들이 바보 같아 보인다'라고 극구 말하지 말라고 하셨었다. (남편이 유부남일 때 나를 소개한 것이) 그 이유였던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가 사기결혼을 안다는걸 알았을 때 전 남편이 나에게 '미안하다 내가 널 너무 사랑해서 그랬다' 그랬으면 조금이라도 흔들렸을텐데 '억울해? 그럼 물러'라는 그 말이 너무 쇼크였다. 큰 아이 한 살 안됐을 때였다"며 "결혼 전에도 선배들 두 세명이 '전 남편이 과거가 있는것 같다'라고 했어서 확인했다. 당시에 전 남편이 옷을 찢으면서 울었다. 억울하다고. 너무 미안해서 그 기억이 생생하다. 그렇게 화냈던 사람이 모든게 거짓말이었다는게 놀랐다"고 했다. 김주하는 "부모님을 실망시키지 않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도 낳았고 앞으로 잘 살면 될거라 참았다. 하지만 그 이후 남편에게 친절할 수가 없었다. 이후 남편의 외도가 시작됐는데 내 탓으로 생각하기도 했다"고 했다.


"맞은편 내연녀 집"..김주하 이혼한 진짜 이유 '사기결혼·외도→폭행·아…
외도를 알게된 것은 남편 핸드폰에 울리는 카드 결제 문자들. 미용실, 네일샵 등 결제 문자가 와서 카드 도용된것 같다고 했는데 남편이 태연했다는 것. 알고보니 본인 집 맞은편에 내연녀 집을 얻어주고 두집살림을 하고 있었다는 것.


김주하는 "맞은편 아파트 16층, 우리집에서 실제로 둘이 뭘 하는지 다 보이는 집이었다"며 "내가 외도에 대한 증거를 제출하면서 남편의 주먹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폭행이 이어진 과정을 전했다. 남편에게 얼굴을 맞아 한쪽 고막이 파열돼 귀가 안들린다고 고백한 김주하는 남편이 밀어 외상성 뇌출혈이 왔다고도 했다. 한번은 목이 졸려서 응급실에 실려간 적이 있으며 회복되자마자 아이들과 함께 집을 나와 이혼을 결심했다고 했다. 폭행은 아들에게까지 이어졌고 "아들이 잠깐 안보였다는 이유로 남편이 뛰어 달려들어가 아들의 멱살을 잡고 뺨을 후려쳤다"며 "그런 적이 두번이나 있었다"고 했다.

김주하는 "남편과 결혼생활에서 내 월급은 생활비로 다 써서 없었고 남편은 자신의 돈을 다 썼다"며 "이혼과정중에 재산분할을 하려다 보니 남편 재산은 32만원이 전부였다"고 했다.

결국 김주하가 자신의 명의로 가진 전세 보증금마저 남편이 차압을 걸어 뺏으려 했고, 당시에 오은영이 집주인과 이야기해주며 힘든 상황을 이겨낼수 있었다고.

김주하는 "남편에게 이혼소송 중에 소액 빼고는 이혼 후 한번도 양육비를 받아본 적이 없다"며 "심지어 내 월급에 차압을 걸어 아이들과 최소한의 돈으로밖에 생활할 수 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김주하는 2004년 결혼해 두 아이를 얻었지만, 2013년 외도, 폭력 등을 이유로 전 남편에게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이혼은 2016년 확정됐으며 당시 김주하는 전 남편에게 약 10억 원의 재산분할을 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ly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