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게은기자] 가수 겸 CEO 황혜영이 기적적으로 쌍둥이 아들을 자연임신했다고 밝혔다.
23일 '황혜영이다' 채널에는 '직장·육아·인생 고민까지... 제가 느낀 그대로 말씀드릴게요'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황혜영은 구독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구독자는 "40살에 결혼하자마자 아이를 갖고 싶었다. 자연 임신이 어렵다는 걸 알고 바로 시험관을 시작했다. 근데 얼마 전 선근종 때문에 착상이 안 되는 것 같다는 소리를 들었다. 수술 준비 중 여러 검사를 하다가 간 쪽에 문제가 있어 총담관낭 절제술을 받았다. 정말 아이를 원하는데 어떤 선택이 옳은 건지"라며 걱정했다.
이에 황혜영은 "마흔에 결혼해서 아이를 갖고 싶었다는 건 저랑 굉장히 비슷하다. 저는 39살 되는 해 10월에 결혼을 했고 아이를 갖고 싶었다. 매달 산부인과를 다니며 산전 관리를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시는 분들은 아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38살에 뇌수막종 수술을 받았다. 그 후 39살에 결혼했고 시험관을 시도조차 못했다. 임신을 한다면 감사히 생각하고 아이를 낳고, 안돼도 어쩔 수 없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남편은 '아이 없으면 어떠냐. 둘이 여행 다니면서 살자'라고 하길래 알겠다고 대답했지만 마음은 사실 그렇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황혜영은 "41살까지 (임신) 시도를 했는데 병원에서 시험관도 어려울 것 같다고 하더라. 성공 확률이 30% 정도라고 하길래, 집에 와서 엉엉 울었다. 병원도 안 갔는데 4개월 후에 우리 아들들을 임신 한 거다"라며 기적적으로 쌍둥이 아들을 자연임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험관으로 알고 계시는데 자연 임신을 했다. 내가 너무 그거(임신)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나 싶다. 심신이 건강할 때 아이가 찾아오는 게 아닌가 싶다. 정답은 아니지만 제 경험상으로 그랬다. 편안한 마음을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황혜영은 1994년 투투로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1년 정치인 출신 남편 김경록과 결혼 후 쌍둥이 아들을 출산했다. 쇼핑몰 CEO로 성공, 연 매출 100억원을 달성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