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진태현은 자신의 SNS 계정에 영상과 함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운동선수는 운동에만 집중하는 거야. 기록과 실력이 쌓이면 영광이 따라와. 쓸데없는 유명세는 그저 쓸데없는 거야. 진정한 실력자가 되길. 그 도전, 엄빠가 함께 한다, 우리 지혜"라고 적으며 딸을 향한 응원과 신뢰를 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진태현이 입양한 딸 한지혜 씨가 체육관에서 땀을 흘리며 고된 훈련에 몰두하는 모습이 담겼다. 진태현은 "날아올라라. 하고 싶은 거 다 해. 우리 지혜, 엄빠가 다 해줄게"라며 따뜻하게 응원했다.
진태현과 박시은은 2015년 결혼했으며, 2019년 대학생 딸을 입양해 화제를 모았다. 이어 올해 초에는 마라토너 한지혜 씨와 제주에서 간호사를 준비 중인 딸을 가족으로 맞이했다.
그는 지난 10월 딸 한지혜 씨가 부산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에 마라톤 선수로 출전해 전국 5등을 기록했다고 밝히며 기쁨을 전했다. 진태현은 "여름 내내 흘린 수많은 땀은 진심으로 훈련해 온 시간의 결과입니다. 지혜가 처음 저희에게 '두 분처럼 좋은 어른이 되고 싶어요'라고 했던 말이 기억납니다. 그 한마디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저는 태어나서 스스로를 좋은 사람이라 생각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그래서 이 친구에게만큼은 진짜 좋은 어른이 되어 주자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함께 밥을 먹고 챙겨주는 가족이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록 친아버지, 친어머니는 아니지만, 훈련 과정을 지켜보고 함께하는 밥 먹는 식구로서 끝까지 잘 완주해 내길 기도하며 응원합니다. 파이팅, 경기도 한지혜!"라며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에게도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