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국내 1위 팬 플랫폼' 위버스, 개인정보 무단 유출…팬사인회 정보까지 새나갔다

기사입력 2026-01-05 11:16


[공식]'국내 1위 팬 플랫폼' 위버스, 개인정보 무단 유출…팬사인회 정…
위버스. 사진 제공=위버스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하이브가 운영하는 국내 최대 팬 플랫폼 위버스에서 내부 직원의 개인정보 무단 유출 사건이 적발됐다. 위버스 운영사 위버스컴퍼니는 해당 직원을 형사 고소하고, 팬 이벤트 전반에 대한 제도 개선에 착수했다.

위버스컴퍼니는 5일 최준원 대표이사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최근 내부 직원이 타인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유출하고 사적인 목적으로 활용하려 한 행위가 확인됐다"며 "개인의 일탈을 넘어 회사의 구성원 관리 부실 책임이 큰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위버스를 믿고 이용해주신 팬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이번 사안은 내부 구성원 비위행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팬 이벤트 담당 직원 A씨는 본인의 담당 업무가 아님에도 팬 사인회와 관련해 특정 응모자 1인의 당첨 여부를 유관 부서에 문의했고, 대화를 유도해 이름과 출생연도 정보를 추가로 확인했다. 해당 응모자는 A씨의 지인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렇게 확보한 개인정보를 지인 등 6명으로 구성된 카카오톡 비공개 단체 대화방에 공유했다. 또한 개인적 목적으로 특정 공개방송 이벤트 당첨자 명단을 캡처해 당첨자 30명의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를 같은 단체방에 전달한 사실도 확인됐다. 다만 회사는 "이벤트 당첨 여부에 개입하려는 시도는 있었으나 실제 조작이나 변경은 없었고, 해당 응모자는 최종적으로 이벤트에 정상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위버스컴퍼니는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유출 사실을 안내하는 절차를 완료했다. 아울러 조사 과정에서 해당 직원의 업무상 배임, 업무 방해 등 다수의 내규 위반 및 위법 행위가 추가로 드러나 즉각 업무에서 배제하고 인사위원회에 회부했고, 형사 고소장도 제출했다.

회사 측은 재발 방지 대책도 함께 내놨다. 최 대표는 "팬 이벤트 프로세스 전반을 재점검해 미비점을 빠르게 개선하고, 시스템 개편과 제도적 보완을 추진하겠다"며 "내부 TF를 구성해 이벤트 접근 권한과 개인정보 열람 권한을 보다 엄격히 제한하고, 개인정보 보호 교육과 보안 통제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위버스컴퍼니는 이번 사안을 특정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지 않고, 팬 이벤트 운영과 개인정보 관리 전반에 대한 신뢰를 훼손한 중대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향후 수사기관의 조사에도 성실히 협조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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