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짝꿍 조용필 두고 떠난 안성기..‘기타 숨은 인연’도 화제

기사입력 2026-01-05 12:04


60년 짝꿍 조용필 두고 떠난 안성기..‘기타 숨은 인연’도 화제
1997년 KBS 빅쇼

60년 짝꿍 조용필 두고 떠난 안성기..‘기타 숨은 인연’도 화제
2013년 SBS 좋은 아침

[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국민 배우 안성기와 가수 조용필의 60년 인연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두 사람은 서울 경동중학교 동창으로, 어린 시절 돈암동(안성기)과 정릉(조용필)에서 자란 연예계 '죽마고우'다. 중학교 2학년 때 강화도로 소풍을 갔던 당시 함께 찍은 흑백 사진이 방송에서 공개되며 팬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안성기는 2018년 조용필 데뷔 50주년 릴레이 인터뷰에서 "집에 놀러 다니던 아주 친한 친구였다"며 "조용한 모범생이어서 가수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회상했다. 이어 "친구 조용필은 평범한 사람 같지만, 가수 조용필은 진짜 거인이다. 가창력과 창작 의지는 정말 귀감이 된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연예계에서 각기 다른 분야의 대명사로 자리 잡으며 공동 작업으로도 인연을 이어갔다. 안성기는 2003년 영화 '실미도'에 출연했고, 조용필은 이 영화 장면을 활용해 정규 18집 타이틀곡 '태양의 눈'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또한, 안성기는 가수 양희은이 밝힌 바에 따르면, 조용필에게 기타를 가르쳐 준 사람도 바로 안성기였다.

양희은은 2020년 12월 16일 방송된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그런 야사는 우리만 안다. 안성기가 기타 학원에 가서 기타 배우고 잘난 척을 한 거다. 안성기와 조용필이 동창이다. 조용필이 보고 있다가 독학도 하고 그래서 어느 날 훨씬 더 막강한 기타리스트가 됐다"며 두 사람의 숨은 인연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2013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최고 영예인 은관문화훈장을 나란히 받으며, 오랜 우정을 공식적으로도 확인했다.

한편, 안성기는 2026년 1월 5일 오전 9시, 서울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기도가 막혀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로 입원한 지 6일 만이다. 안성기는 1957년 아역 배우로 데뷔한 뒤 69년간 17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하며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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