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은 11일 공개한 자신의 유튜브 채널 '쯔양밖정원'의 '전날 저녁부터 굶고 간 MBC 연예대상 후기'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머릿속에 온통 "밥을 먹을 수 있나"로 가득찬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쯔양은 시상식 전 드레스 피팅 현장부터 "와 이러면 못 먹을 것 같아"라며 옷의 타이트함에 먼저 반응했다. "시상식에 가면 먹을 게 있어요?"라는 질문했지만 "음식은 없어"라는 답변을 듣자 "없어? 없지"라는 대화 속에서 현실을 받아들이면서도, "음식이 안 들어갈 것 같아" "밥을 절대 못 먹을 거 같아"를 반복했다.
심지어 구두 테스트를 하며 비틀거리는 순간에도, 걱정은 '워킹'이 아니라 '식사'였다. 드레스가 조이는 느낌을 체감하자 "앉았을 때 1번은 먹으면 배가 아플 것 같아… 옷이 찢어질 것 같아"라고 말하기도 했다.
시상식 당일에도 '굶음'은 계속됐다. 쯔양은 "아침부터 안 먹었어. 거의 종합 검진 수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공복 상태였고, "지금 배고파서 쓰러질 것 같은데"라는 말이 나와도 정작 본인은 "긴장돼서 배고픈 느낌도 안 나요"라고 했다.
시상식 현장의 생생한 현장감도 전해졌다. 쯔양은 시상식 내내 "기대 안 했다"고 했지만, 신인상 발표에서 본인 이름이 나오지 않자 옆에 앉아있던 송은이와 최홍만은 "쯔양 없어?" "왜 없어?"라고 말했고 쯔양은 핫이슈상에서도 홍현희가 "쯔양이지" "내 촉은 안 줄 수가 없어"라고 부추겼지만 결과는 다른 수상자에게 돌아갔다. 쯔양은 "저 원래 기대 안 하고 와서 괜찮아요"라고 애써 마음을 다잡기도 했다.
결국 '인기상'에서 반전이 터졌다. 여자 인기상 발표 순간, 쯔양은 또 한 번 "저 진짜 아니에요"라고 손을 모았고, 호명과 동시에 "뭐야!!!!!", "저요렜다"라며 놀랐고 수상 직후 "진짜 생각을 못 했어요" "뭐라 했는지 기억이 안 나요"라며 소감 자체를 "도저히 못 보겠어서"라고 민망해했다. 실제 수상 소감에서도 "안녕하세요, 저는 쯔양이라 하고요"라며 갑자기 자기소개를 해버린 대목이 본인에게는 '흑역사'가 됐다. "전참시 팀… 전참시 이제 팀…"이라고 말을 더듬는 장면도 언급되며, 쯔양은 "저 왜 이렇게 말을 못해요"라며 스스로를 놀렸다.
'전지적 참견 시점' 식구들이 "축하해요 쯔양"을 쏟아냈고 영상 말미 유재석이 직접 "쯔양 축하해요"라고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