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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유나 기자] '조선의 사랑꾼' 심권호가 초기 간암 판정을 받았다.
심권호는 복부 초음파를 받기 위해 얌전히 침대에 누웠다. 담당의는 "간이 많이 딱딱해보인다. 표면도 거칠어 보인다. 간경화 소견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여기 혹이 하나 보인다. 암이나 그런 건 아닌 것 같다"며 "잘 치료하도록 도와드릴 테니까 제가 하라는 대로 잘 하시면..."이라고 심권호를 안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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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간암에 걸린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심권호는 "약간 두려웠다. 내 입장이라면 누구나 다 두려웠을 거다. 알려지는 거 자체도 싫고, 솔직히 말해서 나 아직까지도 멀쩡하게 잘 뛰어다니는데 '나한테 왜'라는 생각도 있었다. 누구 하나 털어놓을 사람도 없다. 애인이라도 있으면 고민을 말할 텐데 부모님께도 얘기할 수 있는 일은 아닌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간암 치료를 하기 시작하면 주변의 시선이 모여들까 봐 무서웠다. 그냥 도망가고 싶었다. 이 상황 자체가 싫다. 지금까지 내가 멀쩡하게 운동했는데 간암 때문에 스톱하는 게 싫다. 그렇지 않아도 별의별 소문 다 났고, 그게 싫었는데"라며 "현실 도피가 아니고, 그냥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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