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대만 톱스타 고(故) 서희원(쉬시위안)의 동생 서희제(쉬시디)가 형부인 그룹 클론 구준엽을 향한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서희제는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 언니를 위해 이렇게 아름다운 조각상을 직접 디자인해 주신 잘생긴 형부에게 감사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언니를 사랑하는 분들이 언니가 그리울 때면 언제든 이곳에 와서 그녀를 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언니에게 꽃 한 송이를 바치기 위해 와준 소중한 친지들과 친구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만약 날씨가 화창했다면, 그건 오히려 우리 언니 스타일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뭉클하게 했다.
서희제는 이어 구준엽을 향한 진심 어린 고마움을 담담히 전했다. 그는 "제가 슬픔의 깊은 구렁텅이에 빠질 때마다 이런 생각을 한다. '언니가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 3년을 형부 구준엽이 곁에서 지켜줘서 정말 다행이다'라고"라며 "진심으로 언니를 사랑했고, 아무것도 바라지 않으며 사랑 외에 그 어떤 것도 탐내지 않는 사람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깨끗하고 순수하며 기교나 불순물 하나 없는 마음으로 언니를 지켜준 형부가 있었기에, 그 생각을 하면 제 마음도 자연스럽게 평온해진다"며 "그래서 형부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서희제는 어머니의 반응도 전했다. 그는 "엄마가 언니의 조각상을 보시고 '얘야, 너는 다시 태어났구나'라고 말씀하셨다"며 "오늘 엄마 마음속에 뚫려 있던 구멍도 비로소 가득 채워졌을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일 오후 2시(현지 시각), 대만 신베이시 진산구 금보산(진바오산) 추모공원 내 비림 명인 구역에서는 고 서희원의 1주기를 맞아 추모 조각상 제막식이 진행됐다. 현장에는 구준엽을 비롯해 고인의 모친과 동생 서희제 등 유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구준엽의 절친인 클론 강원래와 개그맨 홍록기, 슈퍼주니어 최시원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준엽은 제막식 후 자신의 SNS를 통해 "나의 영원한 사랑, 나의 모든 것 희원이에게"로 시작하는 손 편지를 공개하며 서희원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해 또 한 번 먹먹함을 안겼다. 그는 "아침에 텅 빈 방 침대 한구석에 멍하니 앉아 있을 때면 아직도 현실인지 꿈인지 모르겠다. 꿈이길 바라며 가슴이 먹먹해지고 아파온다"고 털어놨다. 이어 "희원아, 우리 다음에 만나면 영원히… 영원히 같이 있자. 보고 싶다. 너무 보고 싶다. 죽도록 보고 싶다"며 절절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한편 구준엽과 서희원은 1998년 처음 만나 약 1년간 교제한 뒤 결별했으며, 23년 만에 재회해 2022년 2월 혼인신고를 하고 부부가 됐다. 그러나 서희원은 지난해 2월, 가족들과 함께한 일본 여행 중 폐렴 합병증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이후 고인의 유해는 일본에서 화장된 뒤 대만 신베이시 금보산 추모공원 내 장미원에 안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