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지현 기자] '용감한 형사들'에서 미궁에 빠진 사건을 해결한 집요한 수사기가 공개됐다.
무엇보다 형사들이 먼저 찾아야 할 대상은 딸의 동거남 최 씨(가명)가 아니었다. 딸에게는 전남편 사이에서 태어난 다섯살 아이가 있었지만, 현장에는 없었던 것. 아이가 다니던 어린이집에서는 최 씨를 아버지로 알고 있었으며, 그가 아이의 할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다며 조퇴를 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CCTV 확인 결과 최 씨는 모녀를 살해한 뒤 아이를 데리고 현장을 떠난 것으로 추정됐다.
최 씨의 모친 집에는 고가의 시계와 엔화, 귀금속 약 20점이 발견됐으며 피해자의 사라졌던 금목걸이 역시 최 씨가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사건 당일 피해자의 다이아몬드 감정을 의뢰한 사실도 드러났다. 아이를 데려간 이유에는 "오래 함께 생활했기에 어머니 집에서 봐주려 데려갔다"고 주장해 모두를 황당하게 했다. 결국 최 씨는 살인, 절도, 미성년자 약취로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
인근 지역과 10년 간의 실종자 명단을 확보해 일일이 확인하던 중, 의심이 향한 곳은 백골이 발견된 바로 그 연립주택이었다. 탐문 당시, 해당 집에 거주한 남성은 처자식만 있다고 했지만 5년 전 가출한 80대 어머니가 함께 살고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가출 신고는 할머니의 아들이 아닌 외손자가 접수한 것이었으며, 남성의 아내는 가족들에게 할머니가 가출을 했다며 이웃들도 큰 트럭이 와서 할머니의 짐을 실어가는 것을 봤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목격자는 없었다. 할머니의 딸과 발견된 백골의 DNA를 대조한 결과, 모녀 관계가 확인됐다.
아내와 남편을 분리 조사한 결과, 남편은 타지에서 일하며 간간이 집에 왔고 아내로부터 어머니가 가출했다는 말을 듣고 다시 집에 들렸다고 진술했다. 아내는 가출을 목격한 이웃이 누구인지 묻자 답변하지 못했고, 처음에는 시어머니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했다가 이후 화가 나 밀쳤는데 이후에 보니 사망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사망 경위에 대해서는 끝내 함구했다.
아내는 집에 돌아왔더니 집안이 대소변으로 엉망이었고, 할머니가 바람을 피우는 것이 아니냐며 자신에게 욕을 했다고 주장했다. 유기 과정 역시 비가 오는 날 할머니의 시신을 업고 나오다 미끄러지며 우연히 정화조 뚜껑이 열려 시신이 빠진 것이라 주장했지만, 주변 진술에 따르면 할머니는 치매 관련 병원 기록이 있는 것도, 대소변을 가리지 못할 정도의 상태도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살해 과정에 대한 결정적 증거가 확보되지 않아 아내는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이를 지켜본 안정환은 "화가 나서 며칠 동안 잔상이 남을 것 같다"고 분노를 표했다.
'용감한 형사들4'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며,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 주요 OTT에서도 공개된다. E채널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도 프로그램에 대한 생생한 소식과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용감한 형사들'의 세계관을 확장한 E채널 오리지널 웹예능 '형수다' 시리즈는 형사들의 수사 뒷이야기와 강력 사건 비하인드, 실제 사형이 집행된 대한민국 사형수들의 실화 등을 다루고 있으며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유튜브 채널 '형사들의 수다'를 통해 공개 중이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