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혜영은 20일 3년 만에 뇌종양 추적검사를 받으러 갔다고 밝혔다. 황혜영은 "이유 모를 두통과 어지러움 메슥거림의 지속으로 늘 그랬듯이 혼자 병원을 찾아 검사하고 혼자 검사결과를 들었던 그날이 바로 며칠 전처럼 생생하게 다시 떠오른다"며 "눈물도 나지 않았다. '나한테 왜 이런 일이...'라는 생각은 없었다. '그래. 왜 아니겠어. 그럴만하다..결국은 이렇게 될 줄 알았어...'라는 생각이 더 강했다"며 2010년 뇌종양 진단을 받았을 때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황혜영은 아픈 가정사를 고백했다. 불안정한 가정환경으로 매일 밤 두려움에 떨었다는황헤영은 "아빠는 항상 바빴고 엄마는 항상 없었다 혹시나 두 분이 함께 집에 있는 날은 항상 다툼의 날이었고 이후 엄마의 화풀이대상은 늘 나였다'며 "내 유년기와 10대는 그렇게 늘 긴장했고 어두웠고 우울했고 지독히도 외로웠다. 그래서 지금도 해가지기 시작하는 시간대가 너무 싫고 약이 없이 잠 못 드는 날은 여전하다"고 털어놨다.
황혜영은 "20대 때부터 먹기 시작한 우울증약과 공황장애약으로 하루하루 버텼다는 게 맞는 거 같다. 그런 결과로 받은 게 뇌종양 진단..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토록 지독히도 힘들고 우울하고 외로웠던 어린 날을 버텨온 내 몸뚱아리..어딘가 고장나지 않는다는 게 오히려 이상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남편과 아이들을 낳으며 아픔을 극복해가고 있는 황혜영은 "어릴 적 아물 틈도 없이 계속해서 생채기가 났던 상처는 이제 겹겹이 쌓인 흉터가 되었고, 내겐 화목한 새로운 가족이 생겼고, 내 아이들에게는 내가 받았던 상처를 절대 대물림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최선을 다하는 엄마가 되었고, 소소한 것에 행복과 감사를 느끼는 사람이 되었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가 나의 꿈이 되었다"고 밝혀 많은 응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