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의 신작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글로벌 콘솔 시장 본격 공략 개시

기사입력 2026-03-09 09:37


넷마블의 신작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글로벌 콘솔 시장 본격 공략…



'IP 게임'의 명가인 넷마블이 올해 상반기 최고 기대작 중 하나를 선보인다.

넷마블이 오는 17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오픈월드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Origin)'(이하 오리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넷마블은 이미 지난 2019년 인기 IP인 '일곱 개의 대죄'를 활용한 첫 게임인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를 출시, 전세계에서 약 7000만 다운로드와 누적 매출 10억 달러(약 1조 3100억원)을 넘어서는 글로벌 히트작으로 만든 바 있다. 전체 매출에서 일본이 43.5%, 미국이 24.7%를 각각 차지하는 등 글로벌 3대 마켓 중 두 곳에서 성공을 거뒀다.

'오리진'은 이 기세를 이어갈 두번째 작품이라는 의미뿐 아니라, 여전히 글로벌의 대세인 콘솔 플랫폼 시장으로의 본격 진출이기에, 그 기대감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그동안 모바일에 특화돼 있던 넷마블로선 '오리진'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콘솔과 PC에서도 인정을 받을 경우,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연 매출 3조원 시대도 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의 신작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글로벌 콘솔 시장 본격 공략…


전작의 인기, 뛰어 넘을까?

유명 만화나 웹툰, 애니메이션, 소설 등의 IP를 게임으로 만드는 것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일반화된 개발 방식이다.


하지만 IP의 인기와 게임의 성공은 완전 다른 얘기다. IP의 팬덤을 활용해 시장 진입은 상대적으로 쉬울 수 있지만, 원작과는 또 다른 재미를 창출하지 못하며 실패로 끝나는 경우가 훨씬 많다.

이런 면에서 넷마블은 인기 원작을 단순히 게임에 이식하는 것을 뛰어넘어, IP의 핵심 재미를 게임 시스템으로 재해석하고, 입체적이고 상호 작용을 하는 플레이 경험으로 확장, 글로벌 메가 히트작으로 탄생 시키는 독보적인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많은 IP 홀더들이 넷마블과 협업해 꾸준히 후속작을 내는 이유이기도 하고, '오리진'도 이 가운데 하나이다.

물론 '오리진'은 전작의 성공을 단순히 반복하거나 기대려는 작품은 아니다. '그랜드 크로스'가 원작 스토리를 충실히 따라가는 구조였다면, 이번 신작은 완전히 새로운 서사 구조와 확장된 플레이 경험을 제시한다고 넷마블은 강조했다.

우선 원작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멀티버스 스토리와 오픈월드 탐험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브리타니아 대륙을 자유롭게 탐험하며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하고, 상황에 따라 영웅을 교체하는 태그 전투 시스템을 통해 전략적인 전투를 펼치게 된다.

가장 큰 변화는 멀티버스 세계관으로, 원작 스토리를 재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서로 다른 시간과 세계가 교차하는 멀티버스 구조를 채택했다. 이를 통해 기존 캐릭터뿐 아니라 오리지널 캐릭터, 다른 시리즈의 인물까지 하나의 세계에서 등장할 수 있는 확장성을 확보했다.

이런 설정은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린다고 넷마블은 전했다. 원작 팬에게는 기존 세계관을 확장하는 새로운 이야기 경험을 제공하고, 원작을 잘 모르는 이용자에게는 특정 스토리를 따라가야 하는 부담없이 게임 세계에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또 브리타니아 대륙을 중심으로 요정섬, 몽환의 숲 등 원작에서 등장한 독특하고 매력적인 지역들이 오픈월드로 구현됐다. 이용자는 단순히 퀘스트를 따라 지역을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필드 탐험과 퍼즐, 전투를 통해 애니메이션 세계를 직접 탐험하게 된다.

여기에 최고 수준의 카툰 렌더링 그래픽을 또 하나의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캐릭터의 미세한 표정 변화와 애니메이션 연출을 게임 플레이 속에서 자연스럽게 구현, 마치 인터랙티브 애니메이션을 체험하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실제 이용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11월 진행된 글로벌 CBT(비공개 시범 테스트)에서는 응답자의 95%가 "정식 출시 후 플레이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그래픽 완성도와 오리지널 스토리 전개에 대한 평가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넷마블의 신작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글로벌 콘솔 시장 본격 공략…


콘솔 시장에서도 통할까?

넷마블에게 있어 '오리진'은 단순한 신작 게임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넷마블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플랫폼과 장르를 확장하기 위해 추진하는 전략적 프로젝트이자 시발점이기 때문이다. 넷마블은 그동안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강점을 보여왔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IP 해석력과 오픈월드 개발 역량을 결합해 콘솔과 PC까지 플랫폼을 확장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단순히 오픈월드 RPG 시장에 후발 주자로 진입하는 것이 아니라, 'IP 기반 오픈월드 RPG'라는 영역에서 차별화된 경험을 제시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넷마블은 강조했다.

넷마블은 지난 2024년 '나 혼자만 레벨업 : 어라이즈'에 이어 지난해는 '세븐나이츠 리버스'까지 2년 연속으로 히트작을 냈고, 이 기세로 지난해 연 매출 2조 8351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쓴 바 있다. '오리진'을 통해 3년 연속 성장세와 함께 국내 게임사로선 넥슨과 크래프톤에 이어 역대 3번째의 연 매출 3조원 기록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넷마블이 그동안 축적해온 IP 활용 경험과 글로벌 서비스 노하우가 이번 작품에서 어떻게 결합될지가 관전 포인트"라며 "이 전략이 콘솔에서도 통할 경우 한국 게임사의 오픈월드 개발 역량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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