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인터뷰] "달라진 밤티 호랑이, 극장에선 못 봐"…'왕사남' 제작자가 밝힌 '항준적 사고'(종합)

기사입력 2026-03-11 12:57


[SC인터뷰] "달라진 밤티 호랑이, 극장에선 못 봐"…'왕사남' 제작자…
사진=쇼박스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함께한 이들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리와 작품을 향한 대쪽 같은 확신이 결국 1000만 금자탑을 세웠다. 임은정(40) 온다웍스 대표의 사람을 향한 온기가 1000만 관객에게 전해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는지도 모른다.

사극 영화 '왕과 사는 남자'(장항준 감독, 온다웍스·비에이엔터테인먼트 제작)를 제작한 임은정 온다웍스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 소감을 전했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조선 6대 왕으로 12세에 왕위에 올랐으나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청령포로 유배되어 생을 마감한 비운의 왕 단종의 숨겨진 이야기를 한국 영화 최초로 전면에 내세운 '왕과 사는 남자'는 지난 2월 4일 개봉해 4일 만에 100만, 12일 만에 200만, 14일 만에 300만, 15일 만에 400만, 18일 만에 500만, 20일 만에 600만, 24일 만에 700만, 26일 만에 800만, 27일 만에 900만, 그리고 마침내 31일 만인 지난 6일 1000만 축포를 터트렸다.


[SC인터뷰] "달라진 밤티 호랑이, 극장에선 못 봐"…'왕사남' 제작자…
'왕과 사는 남자'의 1000만 돌파 기록은 역대 한국 영화 흥행작 중 25번째 1000만 영화로 역사를 썼다. 특히 지난 2024년 5월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4'(허명행 감독)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터진 흥행 기록으로 침체된 영화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뿐만 아니라 정통 사극 영화로는 2014년 개봉작인 '명량'(김한민 감독) 이후 12년 만에 나온 1000만 사극 영화며, 2005년 개봉작 '왕의 남자'(이준익 감독), 2012년 개봉한 '광해, 왕이 된 남자'(추창민 감독) 이후 네 번째 1000만 사극 영화로 기록을 더했다.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33일 만에 1100만 기록을 세운 '왕과 사는 남자'는 지난 10일 기준 누적 관객수 1188만3992명을 기록 중이다. 2004년 개봉작 '태극기 휘날리며'(강제규 감독)의 기록(1174만6135명)을 꺾고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7위에 안착한 '왕과 사는 남자'는 금주 1200만 기록을 돌파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역대 흥행 16위인 2024년 개봉작 '파묘'(장재현 감독)의 기록(1191만3725명)과 15위 '택시운전사'(장훈 감독)의 기록(1218만6684명)을 연달아 도장깨기하며 무서운 기세로 흥행 질주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러한 '왕과 사는 남자'의 신드롬 중심에는 장항준 감독의 연출, 그리고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단종 역의 박지훈의 열연도 있었지만 그에 앞서 '왕과 사는 남자'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세상에 꺼낸 제작자 임은정 대표의 뚝심과 선구안이 있었다. CJ ENM 영화사업부 투자팀과 기획제작팀 프로듀서로 활동했던 임은정 대표는 2017년작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변성현 감독) '임금님의 사건수첩'(문현성 감독)을 기획진행했고 2014년작 '국제시장'(윤제균 감독), 2015년작 '베테랑'(류승완 감독), 2019년작 '엑시트'(이상근 감독) 등을 투자 진행했다. 또 2021년작 '연애 빠진 로맨스'(정가영 감독) 당시 프로듀서로 참여한 이력을 가졌다.

영화 개발 당시 만난 '왕과 사는 남자' 프로젝트를 담당했던 임은정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극장가가 위기에 빠지면서 CJ ENM이 프로젝트를 전면 보류하자 고민 끝에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을 들고 과감히 퇴사, 이후 제작사 온다웍스를 설립해 첫 번째 작품으로 '왕과 사는 남자' 프로젝트를 다시 가동시켰고 우여곡절 끝에 첫 제작 영화로 단번에 '1000만 제작자'가 된 기적을 만들었다.


[SC인터뷰] "달라진 밤티 호랑이, 극장에선 못 봐"…'왕사남' 제작자…
사진=쇼박스
이날 임은정 대표는 1100만 관객의 사랑에 대해 "너무 감사한 마음밖에 없다. 제일 감사한건 관객들이다. 오늘 아침에는 같이 일했던 스태프들의 얼굴이 하나씩 떠오르더라. 우리 현장은 서로 좋아하면서 일한 촬영 현장이기도 했고 다들 서로에게 잘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 사실 개봉한 후 홍보에 여념 없다가 어느덧 1000만 관객을 동원하고 약속된 행사가 일단락되면서 이제는 순수하게 스코어가 오르는 것만 구경하고 있다. 요즘엔 함께 땀 흘렸던 우리 '왕과 사는 남자' 팀의 얼굴이 떠오르더라. 다들 열심히 해준 마음이 크게 다가오는 일상이다"고 소회를 밝혔다.

'왕과 사는 남자'를 기획하고 제작하게 된 과정도 운명 같았다. 임 대표는 먼저 CJ ENM을 떠나 제작사를 설립한 것에 "퇴사 후 성공할 확신은 없었다. CJ ENM 신입 때부터 투자 팀에서 일을 했다. 외부에서 들어온 시나리오를 보고 이른바 싹이 보이는 책이 보이면 잘 피칭해서 회사로부터 투자를 받아 작품으로 완성하게 하는 일을 해왔다. 그러다 자연스럽게 영화를 제작하게 됐다. 자연스럽게 내 아이템이 생기고 같이 일하는 작가와 감독이 생겼다. 팬데믹으로 힘들 때였고 많은 프로젝트가 멈췄을 때 그래도 끝까지 가봐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회사를 나올 때는 무조건 잘 될 것이라는 것보다 내가 만들고 싶은 영화를 완성하고 싶고 무엇보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약속을 끝까지 지키고 싶은 마음이 컸다. 결과적으로 '왕과 사는 남자'가 흥행에 성공해서 확신의 퇴사처럼 보일 수 있는데 퇴사 후 제작사 설립까지 확신의 순간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왕과 사는 남자'가 비극의 역사라 우려했던 시선들이 있었지만 정작 나에겐 희극과 비극이 중요하지 않았다. 인물에 대한 존중, 따뜻한 마음이 중요한 작품이었다. 기획을 한 과정에서 자라왔던 마음이기도 했다. 솔직히 나 또한 이 영화를 하려고 했을 때 역사에 대해 해박한 상태는 아니었다. 당시엔 민초 사극을 하고 싶었고 이 작품을 기획하면서 알게된 계유정난을 통해 단종과 엄흥도 두 인물에 예의를 갖추고 싶었다. 그 비슷한 마음이 장항준 감독의 전작인 2023년작 '리바운드'에도 있다고 생각했다. 장항준 감독도 내 제안을 받고 처음에는 거절했다. 다만 달랐던 지점은 장항준 감독은 거절의 뜻을 전달하려고 만난 자리에서 작품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배경과 인물에 대한 것, 상업적인 것 등에 명확하게 조언을 해줬다. 지금 필요한 이야기로 만들어야 할 부분이 있다고 했고 영월에서 조금 더 안으로 들어올 수 있고 반대로 밖으로 말할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해줬다. 장항준 감독의 조언에 더 확신이 들었다"고 곱씹었다.

이어 "나는 2023년 4월 1일이 제작사를 차리게 됐는데 '왕과 사는 남자'는 2020년에 초고 이후 작업 단계가 멈춘 상태였다. 변화된 시대에 맞게 워싱 작업이 필요했고 4개월간 윤색을 거쳤다. 공동제작에 참여한 비에이엔터테인먼트의 장원석 대표에게도 제안을 했는데 당시 장원석 대표는 함께 차기작을 준비하던 장항준 감독이 '리바운드'가 생각보다 흥행에 성공하지 못해 차기작은 무조건 흥행을 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고 하더라. 작품에 담긴 좋은 의미는 느껴지지만 쉽지 않다고 했다. 거절을 당했지만 그 뒤에 또 찾아갔다. 장원석 대표에게도 삼고초려를 했고 장항준 감독에게도 삼고초려 했다. 여러 번의 수정 대본을 전달했고 그 결과 조금씩 성공할 수 있는 지점이 보였던 것 같았다. 이 영화가 좋은 과정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게 됐는데, 많은 삼고초려 덕분인 것 같다"고 겸손을 보였다.

CJ ENM과 저작권 문제에 대해서도 "어떤 문제도 없다. CJ ENM에서 주로 프로듀서 일을 했는데, 모든 프로듀서가 그렇듯 처음부터 영화를 기획하는 과정이 제작사와 비슷하다. 다만 제작사와 다른 점은 회사의 컨펌을 받아 진행한다는 것이었다. '왕과 사는 남자'는 내 오리지널 기획이었고 내가 퇴사를 한 뒤 이 작품을 계속해서 개발해 나간 것이다. 권리에 대한 문제도 분쟁 없이 진행된 작품이다"고 답했다.

첫 작품에서 1000만 흥행작을 만든 이후 부담감에 대해 "'항준적 사고(부정적 상황에 크게 집착하지 않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며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고방식)'를 참고하려고 한다"고 웃었다. 그는 "일상의 행복도 중요하다. 이 흥행 숫자는 내가 잘해서가 아니다. 그저 이 영화를 향한 운이 다 맞아 떨어진 덕분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정말 도움을 많이 받은 작품이기도 했고 타이밍도 좋았다. 나 역시 첫 제작이니까 앞으로도 처음처럼 성실하게 영화를 만들어 나가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SC인터뷰] "달라진 밤티 호랑이, 극장에선 못 봐"…'왕사남' 제작자…
또한 임 대표는 장항준 감독에게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 단종 이홍위 역으로 박지훈을 적극 추천한 이유도 털어놨다. 임 대표는 "우리 영화의 흥행 비결은 단순하게 시나리오가 좋았다기 보다 캐스팅의 조화가 컸던 것 같았다. 이렇게 큰 신드롬을 예상하지 못했지만 박지훈의 단종이 영화 속에서 가장 큰 임팩트가 있을 것이라는 것은 모두가 예상했던 부분이다. 단종 역으로 박지훈은 이견이 없었고 실제로 너무 잘 소화했다고 생각한다. 처음 캐스팅을 시작할 때에 새로운 마스크를 발굴해야 한다는 강박은 없었다. 유해진이 엄흥도 역으로 캐스팅이 된 이후 단종 역할에 대해 방향성을 잡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박지훈이 휴가를 보낸 뒤 미팅을 가졌는데 지금도 첫 만난 그 모습이 눈에 선하다. 휴가를 아주 행복하게 잘 보냈고 태닝도 된 상태였다. 솔직히 처음 봤을 땐 통통해진 모습을 보고 '어라?' 했다. 그런데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 보니 연기에 대한 태도와 열정이 느껴졌다. 그 열정만큼 연기가 가능하다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장항준 감독이 '약한영웅'을 보고 꽂힌 것도 있지만 실제로 박지훈을 만나 반한 부분이 컸다고 생각한다. 장항준 감독은 배우의 연기와 태도를 느끼면 200% 확신을 갖는 감독이다"고 전했다.

단종 역을 위해 15kg 감량한 박지훈에 대해 "촬영을 앞두고 혹독하게 다이어트를 했는데 그 모습에 감동했다. '약한영웅' 제작진과 친해 박지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긴 했다. 다만 '약한영웅'은 또래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작품이고 '왕과 사는 남자'는 연차 차이가 많이 나는 선배들과 작업을 해야 해서 힘들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는데 박지훈은 워낙 자신이 현장에서 누가 되면 안된다는 강력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더라. 그래서 단종 역을 맡게 된 이후부터 캐릭터에 누가 되지 않게 열심히 살을 뺐더라. 만날 때마다 단계별로 빠졌고 자신이 목표한 이미지가 있어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해내더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SC인터뷰] "달라진 밤티 호랑이, 극장에선 못 봐"…'왕사남' 제작자…
사진=쇼박스
1100만 관객을 사로잡은 '왕과 사는 남자'이지만 아쉬움은 남는 법. 일각에서는 영화 속 등장하는 어색한 호랑이 CG에 대해 옥에 티라며 아쉬움을 제기했고 몇몇 관객은 '밤티 호랑이(못생기고 촌스러운 호랑이)'라는 별명을 붙이는가 하면 AI를 동원해 호랑이 CG를 보정한 영상을 만들기도 했다. 이러한 관객 반응에 공동 제작에 나선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지난 4일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에 출연해 "완성도가 떨어지는 건 제작자나 감독의 책임이다. 후반 작업 당시 블라인드 시사에서 반응이 좋아 개봉일을 앞당기게 됐는데, 결국 시간이 부족했다"며 밝혔고 장항준 감독 또한 "설날이 아닌 한참 뒤 개봉했으면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 호랑이는 좋게 나왔지만 흥행이 안 될 수도 있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밤티 호랑이'에 대한 반응에 임 대표 역시 "농담처럼 이야기 하기엔 제작자로서 민망한 부분이다. 장항준 감독도 장난처럼 호랑이 CG에 대해 말을 하긴 했지만, 우리가 이 영화를 꺼낼 때 정해진 기간 안에 어떤 부분에 더 주안을 두고 완성을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연휴 2주 전 개봉을 해야 했고 입소문이 많이 필요했다. 시간이 없었는데 개봉을 포기하기엔 여러모로 맞지 않는 부분이 컸다. 제작진이 포기했다기 보다는 우선순위를 생각했다고 봐주면 좋겠다. 나는 제작자로서 이 영화가 가장 좋은 시즌에 많은 관객을 만날 수 있게 해야 했다. 시장에 주어진 기회를 잘 잡고 싶었다"며 "스태프들에게 여러모로 미안한 부분이기도 하다. 그래서 늦었지만 호랑이 CG를 보완하려고 한다. 이 또한 영화가 관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호랑이 CG에 대한 논란이 있어서 다시 손볼 수 있게 됐고 제작자로서 아쉬움에 대한 여한을 풀게 됐다. 극장 상영 중에는 새로운 버전의 호랑이 CG는 볼 수 없을 것 같다. 이번주 스태프들과 다시 논의를 하게 되는데, 아마 극장 상영이 끝난 뒤 OTT 공개에서는 달라진 호랑이 CG를 볼 수 있게 될 것 같다. '밤티 호랑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는데 그 별명을 듣고 얼굴이 화끈해진 것은 맞다"고 웃었다.

지난 9일 제기된 '왕과 사는 남자'의 표절 의혹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답했다. '왕과 사는 남자'의 표절 의혹은 지난 2019년 숨진 연극배우 엄 모 씨의 유족이 고인이 생전 드라마 '엄흥도' 제작을 위해 작성한 시나리오 초고와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상당 부분 유사하다며 표절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서도 "우리도 '표절 논란'을 기사로 접하게 됐다. 표절을 주장하는 이들로부터 아직까지 내용증명을 받은 적이 없다. 그래서 이후 상황 변화는 없다. 어제(10일) 밝힌 공식입장과 마찬가지로 강경하게 나가돼 성실하게 대응하겠다"며 "물론 자연스럽게 '왕과 사는 남자' 기획 과정과 (표절 의혹 작품이) 겹칠 수 있는데, 기존에 나간 정보처럼 '왕과 사는 남자'는 특정 시나리오를 픽업해 개발한 것도 아니고 원안 단계부터 로그라인 한 줄로 시작한 영화다. 초고 작업을 제안한 작가도 있고 계약 과정 및 회의록 등이 파일로 남겨져 있다. 또 장항준 감독이 이 작품에 합류한 이후 제작진이 다 같이 합숙을 하면서 각색을 진행했다. 그 과정이 충분히 납득 할만 하고 그걸로 표절 의혹을 증명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영화가 끝난 뒤 올라가는 엔딩크레딧에서 고(故) 이선균의 이름이 적혀 있는 것 또한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왕과 사는 남자' 개봉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왕과 사는 남자' 상영 후 공개되는 엔딩크레딧 중 '제작진은 다음 분들께 특별히 감사드립니다'라는 문구에 고(故) 이선균을 적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선균은 생전 장항준 감독,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장원석 대표와 영화계 절친으로 유명했고 '왕과 사는 남자'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 않았지만 고인을 그리워한 장항준 감독과 장원석 대표가 마음을 담아 엔딩크레딧에 이선균의 이름을 적은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에 임 대표는 "보통 영화를 만들 때 감독이 엔딩크레딧에 대해 제작진과 의논하는 과정은 많지 않다. 장항준 감독의 개인적인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그 부분에 대해서 나 또한 물어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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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쇼박스
관객으로 들어가 백성으로 나올 수 있는 '왕과 사는 남자'를 이제 고생했던 이들과 흥행 수익으로 놔눌 계획을 세웠다는 임 대표는 "최종 스코어 예상은 잘 모르겠다. 아직 흥행 그래프가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는데 그게 갑자기 꺾이지는 않길 바랄 뿐이다. 구체적인 수치를 말하면 부정 탈 것 같아서 말을 아끼려고 한다"며 "시작하는 회사다. 어느 정도 잘됐을 때에 준비하고 있는 다른 작품들을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정도이지 않을까 싶다. 단종이 나에게 이런 보살핌을 주는구나 싶은 순간도 있다. 영화가 훨씬 더 잘됐고 지금 제일 많이 이야기를 나누는 부분도 함께한 이들에 대한 보상이다. 한 개인 제작자로서 한국 영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상적이지만 일을 더 열심히 하는 방향으로 하고 싶고 '왕과 사는 남자' 제작자로서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할 방법도 생각 중이다. 포상휴가도 가고 싶은데 사실상 드라마 같은 경우는 종방 시점이 크랭크 업 시점과 맞붙어 있는 경우가 많아 모든 배우, 스태프가 함께 휴가를 갈 수 있지만 영화는 현실상 쉽지 않다. 아쉽게도 누구는 일 때문에 못 가는 경우가 생길 것 같아 형평성 있게 챙길 수 있는 방향으로 생각 중이다. 당연히 인센티브도 계획하고 있다"고 약속했다.

'왕과 사는 남자'는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그리고 박지환, 이준혁, 안재홍 등이 출연했고 '라이터를 켜라' '기억의 밤' '리바운드'의 장항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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