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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현미, 싱크대 앞 쓰러진 채…벌써 3주기 "발견만 빨랐어도"

故 현미, 싱크대 앞 쓰러진 채…벌써 3주기 "발견만 빨랐어도"

[스포츠조선 이지현 기자] 가요계의 큰 별이었던 현미가 세상을 떠난 지 3년이 흘렀다. 여전히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그의 마지막은 깊은 안타까움으로 남아 있다.

4월 4일은 고인의 3주기다. 현미는 지난 2023년 4월 4일 오전, 향년 85세로 별세했다. 당시 그는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팬클럽 관계자의 신고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특히 전날까지 무대에 올랐던 만큼 비보는 더욱 큰 충격을 안겼다. 생전 무료 효도 콘서트에 참석해 건강한 모습을 보였기에, 하루 만에 전해진 갑작스러운 소식은 연예계와 대중 모두를 놀라게 했다.

대한가수협회장 이자연은 이후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전날까지 외식도 하고 괜찮으셨는데 넘어지신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과거 베란다에서 화분을 만들다 발목을 크게 다친 이후 몸이 약해지신 것 같았다"며 "싱크대 앞에서 넘어지신 것으로 안다. 조금만 더 빨리 발견됐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유족들의 충격도 컸다. 조카인 노사연과 한상진을 비롯한 가족들은 빈소에서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한상진은 "처음엔 가짜 뉴스인 줄 알았다"며 갑작스러운 이별에 대한 충격을 털어놓기도 했다.

고인의 장례는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졌으며, 장례위원장은 대한가수협회 감사 서수남이 맡았다. 아들 이영곤, 이영준 씨와 조카 한상진이 상주로 자리를 지키며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故 현미, 싱크대 앞 쓰러진 채…벌써 3주기 "발견만 빨랐어도"

1957년 '현시스터즈'로 데뷔한 현미는 미8군 위문 공연을 통해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962년 '밤안개'를 발표하며 솔로 가수로 전향, '보고 싶은 얼굴', '떠날 때는 말 없이', '몽땅 내사랑', '무작정 좋았어요'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특히 코리안 재즈를 대중화한 1세대 디바로 평가받으며 한국 대중음악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또한 1997년 제11회 예총예술문화상 대상, 1999년 제6회 대한민국연예예술상 특별공로상 등을 수상하며 공로를 인정받았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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