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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 74세 엄마 '현금 봉투'에 결국 폭발..."자식하고 계산하냐"

환희, 74세 엄마 '현금 봉투'에 결국 폭발..."자식하고 계산하냐"

[스포츠조선 김수현기자] 가수 환희가 어머니의 '현금 봉투'에 담긴 마음을 오해하며 언성까지 높였지만 결국 어머니의 진심에 후회하며 반성했다.

4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어머니와 합가를 노력하는 환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장보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엄마는 아들 눈치를 힐끔힐끔 보다 "아들, 내가 아들한테 뭐 하나 줄 게 있어. 잠깐만 세워"라 부탁했다.

근처 공터에 잠시 정차한 두 사람. 엄마는 "네가 오늘 돈 많이 썼잖아. 내가 현금을 뽑아서 왔어"라고 흰 봉투를 건넸다.

시장에서 환희가 낸 현금들. 아들이 지불한 금액이 얼마인지 유심히 보덤 엄마는 출발 전 화장실을 다녀온다며 현금인출기에서 환희가 낸 돈만큼 현금으로 인출한 것.

아들이 쓴 금액을 다시 돌려준다는 엄마에 환희는 "엄마 돈을 왜 빼. 뭐 얼마나 썼다고"라며 황당해 했다.

생활비도 받고 있는데 또 손 벌리기 미안한 엄마였지만 아들은 그런 엄마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충격 받은 환희는 "돈을 바로 돌려주신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나하고 그렇게 계산을 해야 하나 싶어서 속상했다"라고 고백했다.

엄마의 칼 같은 계산이 속상한 아들이었지만 엄마는 "아들이 엄청 힘들게 번 돈이다. 자기는 얼마나 돈이 아깝겠냐. 엄마 주는 돈이. 난 맨날 미안하다. 생활비 주면 맨날 '미안해 고마워' 하는데 아들은 '엄마 미안해 하지마. 아들이 안해주면 누가 해줘' 하는데 아들이 너무 미안하고 불쌍하다"라고 털어놓았다.

은지원 역시 "나도 됐다 하고 안받긴 하는데 엄마도 자꾸 용돈을 주신다"라며 환희의 마음에 공감했다.

환희, 74세 엄마 '현금 봉투'에 결국 폭발..."자식하고 계산하냐"

환희는 "아니 무슨 자식하고 부모간에 무슨 신세를 진다고 하냐"라 했지만 엄마는 "네가 그렇게 나오니까 난 더 미안해진다"라고 속상해 했다.

박서진은 "저희 아빠도 항상 '미안하다'라 하신다. '뭐가 미안하냐' 하시면 또 '미안하다'라 하신다"라고 끄덕였다.

아들이 힘들까봐 선을 긋는 엄마지만 오히려 아들은 답답해졌다. 환희는 "내가 거기서 백만 원을 썼어, 천만 원을 썼어. 그걸 못 참고...모르는 사람도 아니고"라며 화를 냈다.

점점 높아지는 언성. 환희는 "남처럼 '네가 쓴 거 돌려줄게' 하는 게 어딨냐"라며 집으로 가지 않고 다른 곳으로 향했다.

결국 엄마는 "왜 짜증내고 그렇냐. 너한테 맨날 신세만 지고 살아야 하냐"라며 참다가 폭발했다. 서로를 너무 배려해서 생긴 갈등.

환희는 "많이 속상했다. 사실 후회는 됐다. 오늘 하루 잘했는데 마지막에 그러니까 다시 제자리걸음하는 거 같고"라며 화를 낸 것을 후회했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온 엄마와 아들. 집안에는 어색한 공기만이 가득했다. 흥분했던 마음을 잠시 추스린 환희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어머니의 방식대로 살아온 시간이 있는데 그걸 완전히 바꾸려는 건 잘못된 생각 같다. 어머니의 행동도 이유가 있으니까 공감해보려 한다. 언젠가는 그래도 이 노력과 정성을 보시면 알아주시지 않을까 싶다"라 했다.

말은 미안하다 했어도 사실 아들의 선물이 고마웠던 엄마는 훌라후프를 돌리며 "아들이 사준 거라 좋다"라며 기뻐했다.

변기도 싹 고친 환희, 엄마는 "기뜩하다"라며 그제서야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아직 '합가'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었다. '아들과 합가할 마음이 생겼냐'는 질문에 엄마는 "반대다. 아들이 자주 오는 건 별로 바라지 않는다.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 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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