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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우리 케미? 말이 필요 없지!"…메릴 스트립·앤 해서웨이, '악마는 프라다2'로 20년만 재회(종합)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내한 기자회견이 8일 오전 서울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렸다.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가 함께 포즈 취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4.7/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내한 기자회견이 8일 오전 서울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렸다.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가 함께 포즈 취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4.7/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수많은 관객들의 인생작으로 꼽히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20년 만에 시즌2로 귀환한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내한 기자 간담회가 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가 참석했다.

29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하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는 전설적인 패션 매거진 '런웨이'의 편집장 미란다와 20년 만에 기획 에디터로 돌아온 앤디가 럭셔리 브랜드의 임원이 된 에밀리와 재회하고, 완전히 달라진 미디어 환경 속에서 다시 한번 패션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모든 커리어를 거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전작에 이어 데이비드 프랭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006년 개봉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전 세계 박스오피스 3억 2600만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거두며 뜨거운 열풍을 일으켰다. 화려한 패션 업계의 치열한 이면을 그리며 눈을 뗄 수 없는 패션 아이템과 감각적인 스타일링은 물론,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보았을 사회 초년생의 성장 서사를 탄탄한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를 비롯해 에밀리 블런트, 스탠리 투치까지 전작의 흥행을 이끌었던 주역들이 20년 만에 시즌2로 뭉쳐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내한 기자회견이 8일 오전 서울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렸다. 메릴 스트립이 포즈 취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4.7/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내한 기자회견이 8일 오전 서울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렸다. 메릴 스트립이 포즈 취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4.7/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메릴 스트립은 "한국에 오는 비행기 안에서부터 너무 들떠있었다. 그동안 전 세계의 많은 국가를 여행 했지만, 한국에 오는 건 처음이라 기뻤다. 또 제가 평생 묵어본 호텔 중에 제일 시설이 좋았다. 침대가 편해서 잠에서 못 깰 정도"라며 "이렇게 저희를 따뜻하게 맞이해 주셔서 감사하고, 한국에 자랑스러운 작품으로 오게 돼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한국 바비큐에 관심이 많다. LA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고, 제 아들이 경기했던 하키 경기장 근처에 한국 바비큐 레스토랑이 있다"며 "또 제가 손자, 손녀만 6명인데, K컬처, K팝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아이들이 맨날 '케이팝 데몬 헌터스' 이야기를 한다. 저는 자라면서 다른 나라 문화의 영향을 받지 못했는데, 지금은 서로 의지하는 게 아름다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내한 기자회견이 8일 오전 서울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렸다. 앤 해서웨이가 포즈 취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4.7/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내한 기자회견이 8일 오전 서울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렸다. 앤 해서웨이가 포즈 취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4.7/

8년 만에 한국에 방문한 앤 해서웨이는 "저 역시 기쁘다. 한국에 조금 더 오래 머물렀으면 좋았을 텐데, 그 점은 아쉽다. 한국에 와서 해보고 싶은 게 많다. 저의 오랜 버킷리스트인 별마당 도서관도 가보고 싶다(웃음). 시간이 부족해서 아쉽지만, 주어진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걸 경험해 보려고 한다. 어떻게 하면 맛있는 음식도 먹을 수 있을지도 고민이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실제로 에디터가 된다면, 한국에서 가장 해보고 싶은 일에 대해 "한국에 훌륭한 감독님들이 많이 계시지 않나. 박찬욱 감독님과 봉준호 감독님을 인터뷰해 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내한 기자회견이 8일 오전 서울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렸다. 메릴 스트립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4.7/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내한 기자회견이 8일 오전 서울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렸다. 메릴 스트립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4.7/

메릴 스트립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를 통해 전설적인 편집장 미란다로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디지털로 재편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위기에 처한 모습을 보여주며, 또 한 번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공감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그는 "1편이 개봉할 당시에는 아이폰이 처음 출시되기 전이었다. 그 이후에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많은 걸 바꿔놓았다. 저널리즘과 인쇄 업계, 엔터테인먼트 업계에도 수많은 변화를 가져오지 않았나"며 "재정적으로 이런 변동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고민이 많았던 시점에 2편이 나오게 됐다. 20년이 지나 빠르게 변하고 있는 미디어 환경을 배경으로 했고, 미란다가 매거진의 수익성을 어떻게 유지할지 고민을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시리즈에 대한 각별한 애정도 내비쳤다. 메릴 스트립은 "1편이 개봉했을 때, 많은 여성 분들이 좋아할 거라고 예상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더 큰 성공을 이뤘다"면서 "제가 출연했던 영화 중 남성 관객 분들이 제 캐릭터에 대해 직접적으로 느낀 점을 이야기해 준 경우가 많지 않았는데, 이 영화는 달랐다"며 "극 중 미란다가 한 기업을 이끄는 수장으로 등장했기 때문에 남성 관객 분들에게도 공감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내한 기자회견이 8일 오전 서울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렸다. 앤 해서웨이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4.7/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내한 기자회견이 8일 오전 서울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렸다. 앤 해서웨이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4.7/

앤 해서웨이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를 통해 사회 초년생에서 패션 매거진 '런웨이'의 기획 에디터 앤디로 돌아왔다. 그는 "앤디는 1편에서 22살이었다. 대학을 갓 졸업한 사회 초년생이라 아이디어는 많고, 직장 경험이 적었다. 이번 시즌엔 20년이 흘러 최대한 자신의 스킬을 발휘하고, 겸손하면서도 자신감 넘친다"며 "앤디가 미란다의 잠재적인 파트너로 등장하는 데에 충분히 설득력 있다"고 말했다.

자신과 함께 성장해 온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시리즈에 대한 의미도 전했다. 앤 해서웨이는 "저에게 많은 걸 준 작품이다. 22살에 22살 역할을 했고, 엄청 무서운 멋진 보스도 만났다. 신인 배우로서 세상에서 제일 멋진 여배우와 일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모든 면에서 메릴 스트립에게 영향을 많이 받았다.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선물이고, 이 영화로 인해 저에게 많은 기회가 찾아왔다. 관객 분들이 저를 사랑해 주셨기 때문에 다른 역할에도 도전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또 저한테 아주 멋진 헤어스타일도 줬다"고 흐뭇함을 표했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내한 기자회견이 8일 오전 서울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렸다.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4.7/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내한 기자회견이 8일 오전 서울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렸다.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4.7/

끝으로 메릴 스트립은 앤 해서웨이와의 케미에 대해 "말이 필요 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1편을 촬영할 당시에는 서로를 잘 몰랐다. 촬영 첫 주에 '재밌게 해 보자'고 했지만, '이렇게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부러 놀지 않고, 트레일러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서 그런지 1편에선 조금 재미가 없었다. 근데 2편을 촬영하면서는 생동감이 있었고, 앤 해서웨이를 성장한 여성으로 다시 만나게 돼 좋았다"고 감격을 드러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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